달리기에 빠진 대한민국…패션업계, 새봄 ‘러닝화 출시’ 만개

입력 2025-03-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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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마 '포에버런 나이트로 2' (사진제공=푸마코리아)
▲푸마 '포에버런 나이트로 2' (사진제공=푸마코리아)

지난해부터 MZ세대를 중심으로 이어진 야외 러닝 열풍이 최근 봄 바람을 타고 더 확산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들도 앞다퉈 러닝화 신제품을 출시, 해마다 증가하는 러닝 인구를 사로잡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6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운동화 시장 규모는 약 4조 원 규모로 집계됐다. 매년 운동화 시장은 증가세인데 이 중 러닝화는 약 1조 원 규모로, 전체의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해외 여행 대신 보복 소비로 폭증했던 골프와 테니스 열풍이 러닝으로 옮겨가는 추세도 뚜렷하다. 거추장스러운 장비 대신 가벼운 운동복과 러닝화만 있으면 되고, 별도 공간을 빌리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크기 때문. 또한 러닝 크루 등 커뮤니티가 활성화한 점도 러닝 붐 형성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매년 러닝 인구가 늘면서 스포츠브랜드업계의 판도도 바뀌고 있다. 전통의 강자였던 나이키, 아디다스 대신 온러닝, 호카, 새티스파이 같은 신흥 브랜드들이 주목받고 있다. 날로 다양해지는 소비자 취향에 부응해 각 업체들은 저마다 신기술과 새 디자인을 앞세운 러닝화 제품을 잇달아 출시, 점유율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푸마는 지난달 대표 러닝화 제품군 ‘나이트로’ 시리즈 신제품 ‘포에버런 나이트로 2(포에버런 2)‘을 선보였다. 편안한 러닝을 위해 안정성에 초점을 둔 제품으로 푸마의 핵심 기술 ‘나이트로 폼’과 ‘런 가이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운동화 중심 부분을 감싸는 테두리에 상대적으로 경도가 강한 나이트로폼을 활용, 발의 뒤틀림을 잡아주는 지지대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리복 프로트직X1 신규 컬러 2종 (사진제공=LF)
▲리복 프로트직X1 신규 컬러 2종 (사진제공=LF)

리복은 작년 7월 선보인 레이싱화 ‘플로트직X1’의 2025 봄·여름(SS) 시즌 신규 색상 2종을 출시했다. 아쿠아레드, 네이비라임 총 2종으로 봄 시즌에 어울리는 밝은 색이다. 플로트직X1은 ‘플로트라이드 에너지 폼’이 적용된 미드솔에 카본 플레이트를 사용해 높은 탄성과 안정성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플로트라이드 에너지 폼은 신축성과 탄력성이 좋은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을 압축해 만들어, 지지력과 반응성이 뛰어나고 우수한 내구성과 쿠셔닝을 갖췄다.

▲호카 ‘씨엘로 X1 2.0’ (사진제공=호카)
▲호카 ‘씨엘로 X1 2.0’ (사진제공=호카)

호카도 지난달 ‘씨엘로 X1 2.0’을 출시했다. 빠른 반응성을 갖춘 이중 밀도 페바폼(PEBA Foam) 미드솔과 카본 파이버 플레이트가 적용돼 빠른 속도를 추구하는 러너들에게 적합하다. 통기성이 뛰어난 소재에 무게를 줄인 아웃솔로 디자인해, 발을 안정감 있게 잡아주며 접지력이 뛰어난 스티키 아웃솔 러버도 사용했다.

디아도라는 고기능성 카본 러닝화 ‘가라카본 2’를 내놨다. 러닝화의 핵심인 미드솔에 자체적으로 만든 ‘아니마 PBX’ 기술을 적용, 달릴 때 높은 추진력을 낼 수 있다. 이 기술은 특수 제작된 미드솔 구조에 가스로 미세한 기포를 주입해 신발 무게를 약 40% 줄였다. 또 러닝 때 발생하는 충격을 탄성으로 바꿔줘 반응성을 약 55% 높여준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러닝 인구가 늘면서 러닝화, 러닝 의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특히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은 선호 제품의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과감하게 구매하는 편이라, 향후 관련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디아도라 가라카본2' (사진제공=디아도라)
▲디아도라 가라카본2' (사진제공=디아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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