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美 증시하락 여파 제한적…닛케이 0.7%↑

입력 2025-03-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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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14일 대체로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263.07포인트(0.72%) 오른 3만7053.10엔에, 토픽스(TOPIX)지수는 전장 대비 17.49포인트(0.65%) 상승한 2715.85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00포인트(1.73%) 뛴 3416.72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6.37포인트(0.03%) 오른 2만1968.05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오후 4시 24분 기준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날 대비 576.79포인트(2.46%) 상승한 2만4039.44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장 대비 200.85포인트(0.27%) 밀린 7만3828.91에, 싱가포르ST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6포인트(0.11%) 내린 3833.26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시아 주식시장은 조정 국면에 접어든 미국 증시와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경계감으로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서 기술적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아시아증시도 오전 한때 이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매도세가 일단락된 뒤에는 견조한 움직임을 보였다. 일본증시의 상대적 견조함을 확인한 투기 세력의 매수세가 닛케이225지수를 끌어올렸다.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폐막 이후 중국 정부부처와 지방정부가 구체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것 또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인베스코 자산운용의 키노시타 토모오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거래 이후 엔저가 진행되면서 일본 수출 기업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최근 일본주 하락을 매수의 호기로 보는 쪽도 있을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이어 “춘투(봄철 임금 협상) 응답 집계 결과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시장의 센티먼트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다만 미국 관세 정책과 다른 나라의 보복 관세 등에 대한 우려가 남아 일본 주식시장이 완전히 반발했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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