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탄닌감” 제니ㆍ마크롱이 선택한 와인 ‘루이라뚜르’ [맛보니]

입력 2025-03-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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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블리ㆍ샤또꼬똥그랑시 그랑크뤼 등 주요 와인 시음

▲샤블리(왼쪽부터), 알록스꼬똥, 샤또꼬똥그랑시 그랑크뤼, 피노누아, 뿌이퓌세. (사진제공=아영FBC)
▲샤블리(왼쪽부터), 알록스꼬똥, 샤또꼬똥그랑시 그랑크뤼, 피노누아, 뿌이퓌세. (사진제공=아영FBC)

루이라뚜르는 부르고뉴에서 가장 오래된 2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와이너리다. 부르고뉴에서 드물게 조직화한 운영체계를 가지고 있는 가장 명성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종합주류기업 아영FBC가 루이라뚜르와 30년 이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아영FBC는 최근 서울 중구 모와에서 열린 소규모 간담회에서 루이라뚜르의 주요 와인을 소개했다. △루이라뚜르 샤블리 2023 △루이라뚜르 뿌이퓌세 2020 △루이라뚜르 피노누아 2020 △루이라뚜르 알록스꼬똥 2022 △루이라뚜르 샤또꼬똥그랑시 그랑크뤼 2017 등을 맛볼 수 잇었다.

화이트와인인 샤블리는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즐겨 마시는 와인으로 알려졌다. 샤블리 2023은 샤르도네 100%로 샤블리 지역의 석회질 토양의 경사에서 자란 포도로 만들어졌다. 색은 밝고 연한 노란색으로 꽃향기가 특징이다. 오크 숙성을 하지 않은 와인으로 젖산 발효를 거쳤다.

샤블리는 드라이한 화이트와인으로 과하지 않은 단맛과 산뜻한 마무리가 특징이다. 시음한 와인 중 가장 호불호가 적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와인이라는 감상을 받았다. 미네랄이 잘 느껴지며 깨끗하고 상쾌한 맛이다. 부르고뉴 지역 북쪽 끝단에서 자란 포도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샤블리는 조개, 각종 생선요리, 샤퀴테리 등과 함께 마시면 좋다. 특히 굴과 잘 곁들이는 와인으로 유명하다. 시음 당시 봄나물 및 냉제육과 함께 맛봤을 때도 조화가 좋았다.

▲뿌이퓌세(왼쪽부터), 피노누아, 샤또꼬똥그랑시 그랑크뤼, 알록스꼬똥, 샤블리. (사진제공=아영FB영)
▲뿌이퓌세(왼쪽부터), 피노누아, 샤또꼬똥그랑시 그랑크뤼, 알록스꼬똥, 샤블리. (사진제공=아영FB영)

화이트와인인 뿌이퓌세는 옅은 황금빛을 띠고 과일향이 풍부하다. 석회석과 무기질 토양이 결합된 독특한 떼루아가 특징이다. 아카시아를 떠올리게 하는 꽃향기를 느낄 수 있다. 뿌이퓌세 2020는 적당한 산미가 느껴지고 크리미한 화이트와인이다. 넓은 잔에 따라 살살 젓자 과일향이 확 느껴졌다. 샤르도네 100%로 부르고뉴 지역 남쪽 끝의 포도로 만들어졌다. 조개류, 생선요리와 잘 어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과와 곡류 등이 섞인 샐러드와도 무난하게 어우러졌다.

레드와인인 피노누아는 밝은 루비색에 꽃향기가 느껴진다. 산뜻한 산도와 부드러운 탄닌의 균형이 훌륭하다. 부르고뉴 피노누아 포도밭 중 가격 대비 고품질의 와인 생산지역을 엄선해 만들었다. 피노누아 2020은 체리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상쾌한 레드와인이다. 체리를 중심으로 한 과일향이 풍부하고 발랄한 느낌이 강하다. 피노누아의 클래식함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신선하고 산뜻한 맛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구운 고기요리와 치즈와 조화가 좋은데, 시음 당시 파스타와 함께 곁들여도 훌륭했다.

▲13일 서울 중구 모와에서 열린 소규모 간담회에서 브루노 페팡(Bruno pepil) 세일즈·마케팅 디렉터가 루이라뚜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영FBC)
▲13일 서울 중구 모와에서 열린 소규모 간담회에서 브루노 페팡(Bruno pepil) 세일즈·마케팅 디렉터가 루이라뚜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영FBC)

부르노 페팡(Bruno pepil) 루이라뚜르 세일즈·마케팅 디렉터는 “2020년 빈티지는 더운 날씨로 8월에 포도를 수확한 몇 안되는 빈티지”로 “오래 보관하기보다는 5~6년 이내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레드와인인 알록스꼬똥은 루이라뚜르의 대표 와인이다. 진한 붉은색에 잘 익은 체리향과 함께 은은한 흙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부드러운 탄닌과 깔끔한 산도가 특징이다. 알록스꼬똥 2022는 다섯 가지 와인 중 향이 가장 강했고, 입 안에서 약간의 우디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시음 현장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와인이다. 균형이 좋고 부드러운 마무리가 매력적이라는 평이 많았다. 소고기, 숙성된 치즈와 보통 곁들인다. 한우 채끝 스테이크와 좋은 조화를 보여줬다.

▲시음한 레드와인 3종(왼쪽부터 피노누아, 알록스꼬똥, 샤또꼬똥그랑시 그랑크뤼). (사진=연희진 기자)
▲시음한 레드와인 3종(왼쪽부터 피노누아, 알록스꼬똥, 샤또꼬똥그랑시 그랑크뤼). (사진=연희진 기자)

레드와인인 샤또꼬똥그랑시 그랑크뤼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선택한 와인으로 유명하다. 2019년 마크롱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상하이 엑스포에서 함께 시음했다. 꼬똥 그랑크뤼 지역의 평균 수령 40년 이상 된 네 곳의 포도밭에서 최상급 포도로만 블렌딩해 선별한 명작으로 알려졌다.

샤또꼬똥그랑시 그랑크뤼 2017은 깊은 레드 컬러와 딸기 및 꽃향기가 어우러지는 아로마가 특징이다. 시음한 다섯 가지 와인 중 어느 것보다 복합적인 감상을 줘 일부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과일, 꽃, 감초 등이 은은하게 느껴지며 처음 입에 머금었을 때보다 끝 맛이 더 좋아 여운이 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육류, 오리, 숙성된 치즈와 함께 즐기기를 권한다. 부르노 페팡 디렉터는 “귀티가 느껴지는 와인으로, 좀 더 발랄하고 가벼운 느낌을 원한다면 2022년 빈티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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