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업계, 겨울옷 정리 시즌 공략 치열

입력 2025-03-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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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옷이 옷걸이에 걸려있는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겨울옷이 옷걸이에 걸려있는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세탁 업계가 겨울옷을 정리하는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맞춤 서비스나 고가 의류를 겨냥한 특화 서비스 등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16일 세탁 업계에 따르면 계절이 바뀌면서 가정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겨울옷을 세탁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에 나섰다.

세탁특공대는 이달 초 접수된 겨울 의류 주문율이 전달보다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10일간 접수된 스키복, 보드복을 포함한 겨울옷 세탁 품목은 전달 같은 기간 대비 3000벌 이상 늘었다.

겨울옷은 부피가 크고 무거운 데다 일반 세탁으로 손상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전문 세탁 서비스를 선택하는 이용자가 많았다. 세탁특공대는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고급 세탁 공정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수요층을 공략 중이다. 방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오염을 제거하고, 세탁 후 진공 포장·방습 처리로 보관을 돕는다.

의식주컴퍼니가 운영하는 런드리고는 의류의 브랜드·디자인·소재·세탁 이력 등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세탁 패턴과 선호도를 파악하는 AI스타일스캐너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 지난해 세탁된 패딩 약 28만 벌을 AI 분석해 데이터를 쌓기도 했다. 향후 고객 의류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대구, 대전, 울산 등 5개 광역시를 중심으로 모바일 세탁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겨울옷 정리 수요를 끌어모으고 있다. 코인빨래방과 세탁소를 결합한 스마트 무인 세탁소 런드리24에서는 23일까지 릴레이 세탁 세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런드리24는 자체 개발한 드라이클리닝 스테이션을 통해 본사가 직접 세탁물 관리와 고객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전국 160여 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

크린토피아는 연중 최대 규모 장기 할인 프로모션으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패딩, 점퍼, 코트, 스웨터, 조끼 등 다양한 세탁 품목을 차례로 할인해 겨울옷을 정리할 수 있도록 선택 폭을 넓혔다.

또 크린토피아는 캐시미어, 무스탕 등 고가 의류를 겨냥한 블랙라벨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이 서비스는 국내 최대 명품 전문 케어 센터인 블랙 센터에서 운영된다. 회사에 따르면 공정별 케어 마스터가 정교한 기술과 섬세한 관리로 서비스 질을 높였다. 회사에 따르면 모피, 가죽,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와 색상을 세밀하게 분석해 수작업으로 맞춤 세탁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옷은 부피도 있고 소재가 까다로워 전문 세탁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 비교적 만족도가 큰 품목”이라며 “지속해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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