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다시 성장이다’ 책 출간과 관련해 “솔직히 조기 대선 행보”라며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중도 확장력이 가장 높다고 평가받는 후보가 (야권을) 상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탄핵 심판이 인용될지 각하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혹시 있을지 모를 대선을 준비하지 않다가 갑자기 선거를 치르게 되면 이재명 대표에게 대통령직을 그냥 허락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민주당 대통령이 입법 사법 행정부를 전부 장악하는 강력한 정부가 탄생하는 거고 이재명 후보는 불안하고 위험한 데다가 엄청난 범죄 혐의까지 받고 있으니 국민들 걱정이 큰데 최소한의 준비는 해야겠다는 심정”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최근 ‘성장’을 다시 강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2%에서 1%대로 어쩌면 0%대까지 떨어진다는 예측들이 나오다 보니까 국민 여러분들이 걱정이 많고 패배 의식까지 퍼져 있다”며 “규제 개혁을 비롯해서 재정 투자 세금 정책의 변화, 금융시장의 활성화, 노동 개혁 이런 것들을 전부 다 패키지로 손보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다시 위로 치고 올라갈 수 없다는 걸 분명히 밝히고 대안을 제시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책에 언급된 5대 동행에 대해서는 “성장을 위한 도전과 성취와의 동행, 약자와의 동행, 미래 세대와의 동행, 지방과의 동행, 국제사회와의 동행을 뜻한다”며 “조기 대선이 열릴 것을 대비한, 사실상 대선 비전 전략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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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를 담은 상법 개정안이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서는 “중소기업도 대기업과 똑같이 경영상 결정을 내릴 때 매우 위축될 것”이라고 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미공표 여론조사가 저나 제 캠프에 들어왔다는 점이 전혀 입증되지 않고 있다”며 “말로만 굉장히 공격적이고, 악담과 저주로 해코지를 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다행히 최근에 저희가 조속한 수사를 검찰청에 여러 번 수사 촉구 요구서를 보낸 결과 아주 빠른 속도로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결론 내는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