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母, '가세연' 통한 입장…"딸 거짓말한 적 없어, 전 국민에 집단 따돌림"

▲故 김새론. (뉴시스)

고(故) 김새론의 모친이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14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 김새론의 모친이 보내온 입장문을 공개했다. 다만 목소리 공개를 원치 않아 AI 음성으로 대신했다.

고인의 모친은 “많은 고민 끝에 가족의 의도가 변질되고 왜곡되는 것을 보고 입장문을 내게 되었다”라며 “가세연 측에 의도를 전달한 바와 같이 저희의 목적은 수많은 거짓 기사를 통해 한순간에 망가져 버린 아이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함”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새론이는 언론을 향해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거짓말로 알바 코스프레를 한 적도 없고, 친구들과 유흥만 즐기던 아이도 아니었다. 조작된 사진으로 열애설을 불러일으키지도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모친은 “이진호와 사이버레카들은 거짓 기사를 만들어 평범하고 전도유망한 한 여배우의 일상과 그 가족을 지옥으로 끌고 들어갔다”라며 “거기에 골드메달리스트에서는 새론이가 올린 사진을 의도를 알 수 없다며 거짓말하는 정신없는 여자아이로 매도 하였다”라고 참담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새론이가 없는 지금에 와서는 새론이가 소녀 가장이었다는 얘기부터 벌어들인 수백억을 가족들이 탕진하며 피를 빨아먹었다는 얘기에 더해 차마 볼 수도 읽을 가치도 없는 엄청난 거짓 기사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라며 “현재 보고 있는 것은 지난 며칠간 가세연에 제공한 사진 몇 장으로 사건이 확대 재생산되는 과정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모친은 “당시 새론이에게는 가족 이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모든 거짓 기사의 날카로운 화살들이 갓 스무 살을 넘긴, 어린 딸 새론이에게 향했으며, 거기에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모욕적인 인신공격성 악플들을 감당해 낸 것은 오로지 새론이 혼자였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를 비롯한 사이버레카와 이들이 흘린 정보를 퍼 나른 언론, 이에 동조한 악플러들을 강력 비판하며 “이진호가 촉발시킨 거짓 기사로 새론이가 전국민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한 것과 같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진호와 그들이 한 행태들은 범죄”라며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어 버린 새론이가 연기자로 인정받았던 생전의 그 명예를 고스란히 회복하고, 사실과 전혀 다른 거짓 기사들을 바로잡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언론들이 자신의 소명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 동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의 어린 나이였다. 이후 최근 ‘가세연’은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절부터 배우 김수현과 교제를 해왔다며 ‘그루밍 범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이날 긴급 입장문을 통해 “김수현과 김새론은 과거 김새론이 성인이던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연인이었다”라며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반박했다.

또한 생전 김새론에게 손해배상금 7억 원에 대한 내용증명을 보내며 압박했다는 의혹에 “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을 소속사가 대손금 처리하는 과정에서 법적 절차를 위해 남긴 것이었을 뿐 변제를 독촉한 바 없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