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기술주 중심 저점 매수에 상승…나스닥 2.61%↑

입력 2025-03-1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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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66%↑·S&P500 2.13%↑
새로운 관세 뉴스 없었던 점도 영향

▲뉴욕증권거래소. UPI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UPI연합뉴스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4.62포인트(1.66%) 오른 4만1488.1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7.42포인트(2.13%) 뛴 5638.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51.08포인트(2.61%) 급등한 1만7754.09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초 흔들렸던 매그니피센트7(M7) 등 대형 기술주가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 상승을 견인했다고 CNBC방송은 분석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5.27% 급등했고, 테슬라는 3.86% 뛰었다. 메타와 애플도 각 2.96%, 1.82% 상승했다.

그간 이어져온 매도에 저가 매수세도 유입됐다. S&P500은 2월의 전 고점 대비 주가가 10% 이상 떨어지며 전날 조정 국면에 진입했고, 나스닥은 작년 12월의 최고치 대비 낙폭이 12% 이상이었다.

그러나 이날 랠리에도 주간 손실은 피할 수 없었다. 다우지수는 지난 한 주간 3.1% 급락하며 2023년 3월 이후 최악의 손실을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주간 기준 2% 이상 하락, 4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날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관련 새로운 뉴스가 나오지 않았지만, 계속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및 그로 인한 무역 갈등이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결과다.

이날 미시간대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반영하는 3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57.9로 집계됐다. 2022년 11월 이후 최저수준일 뿐 아니라 2월 확정치 64.7과 비교해도 6.8포인트 줄었다. 관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소비자 불안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토마스 마틴 글로벌트인베스트먼츠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소비자 심리가 악화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상승하면서 10년물 국채금리도 오르고 있다”며 “많은 투자자는 이번 랠 리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도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번 FOMCE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97%로 평가되고 있다.

마틴은 “우리는 금리가 오르지 않길 바란다”며 “금리가 오르면 연준이 통제력을 잃고 있다는 신호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말했는데 금리를 올린다면 자신이 없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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