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실적 전망 2배 소식에 엔비디아 5.27%↑
테슬라 3.86% 급등...M7도 강세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등락 폭이 컸던 종목은 루브릭과 도큐사인, 엔비디아‧테슬라 등 기술주 등이다.
미국 데이터 보안 회사 루브릭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4분기 실적 발표에 주가가 이날 27.79% 폭등했다. 지난해 12월 6일 20.4% 상승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루브릭의 4분기 매출은 약 2억5800만 달러(약 3750억 원)으로 발표됐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인 2억3300만 달러를 웃도는 결과다.
전자서명‧디지털거래 관리 서비스업체 도큐사인 주가도 예상을 웃돈 호실적에 14.81% 뛰었다. 도큐사인은 전날 장 마감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7억763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반 계약 관리 플랫폼 ‘도큐사인IAM’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이번 주 초 흔들렸던 매그니피센트7(M7)도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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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칩 대장주 엔비디아는 이날 대만 폭스콘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5.27% 급등했다. 폭스콘의 리우 영 회장이 “1분기 AI 서버 매출이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는데,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과 엔비디아의 AI 서버를 제조하고 있다.
테슬라도 3.86% 뛰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지난 한 동안 4% 이상 하락했다. 8주 연속 하락을 이어가는 셈이다. 테슬라 주가는 10일 15% 이상 폭락하면서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루로 기록됐다. 주중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테슬라를 공개 지지하면서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 지금까지 38% 이상 떨어진 상황이다.
메타와 애플도 각 2.96%, 1.82%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2.58% 올랐고, 알파벳과 아마존도 각각 1.68%, 2.09%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