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와 오픈AI가 오픈AI의 영리기업 전환을 둘러싼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와 오픈AI의 공동 창업자 샘 올트먼 간의 법정 다툼이 예상보다 더 이른 시기에 결판이 날지 주목된다.
이날 미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머스크와 오픈AI는 지난해 12월 패스트트랙 재판을 추진하기로 공동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측은 재판을 배심원단에 의해 진행할지, 판사가 단독으로 결정할지를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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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4일 법원은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 추진을 즉각 중단시켜 달라는 머스크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그러면서도 재판부는 본안 재판에서 신속 심리하겠다면서 사건에 걸려있는 공익 등을 감안해 올 가을 재판을 열겠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이날 블로그 게시물에 “머스크가 자신의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오픈AI를 지연시키려는 노력을 거절한 법원의 3월 4일 내린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인류를 위한 AI 개발이라는 창립 목적에서 벗어나 기업 이윤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오픈AI와 올트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오픈AI와 올트먼은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며, 머스크가 견제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머스크는 2015년에 올트먼과 함께 오픈AI를 공동 창립했지만 2018년 회사를 떠났고 2023년에 경쟁 스타트업 xAI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