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헌재 판결 승복, 선택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국가선 당연한 것”

입력 2025-03-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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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에 임기 단축 약속 전제돼야”

▲한동훈(오른쪽)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2025.03.16.  (뉴시스)
▲한동훈(오른쪽)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2025.03.16. (뉴시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에선 다음 주로 예상되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과가 나오기 전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를 향해 헌재 결정에 승복한다는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승복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나라 정도 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갖춰지는 나라에서는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예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자유민주주의 체제 시스템을 굉장히 어렵게 맞춰온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가 헌법과 헌법정신에 맞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에는 개헌 기회를 잃지 말아야 한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낸 데 대해 “국회의원과 대통령의 임기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 약속이 결국 개헌의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며 “이재명 대표는 그런 말씀 안 하시죠?”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금 체제로 본인까지 하자는 얘기일 것”이라며 “그런 결기를 가지고는 87 체제를 정리하고 새 시대로 나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개헌은 실현 가능성의 문제”라면서 “국민들께선 ‘이번에 또 정치권에서 이러다 말겠지’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은 제대로 개헌하지 않으면 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또 겪게 될 것”이라며 “그것을 막아야 하지 않겠나. 그런 결기가 필요할 때이고, 임기 단축에 대한 약속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에 참석하며 부산 북콘서트 이후 6일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섰다. 이영훈 담임목사와도 만나 짧게 대화를 나눴다. 그는 방문 취지에 대해 “예전부터 이영훈 목사님을 존경해왔다. 순복음교회의 많은 교인과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이 목사께서 통합과 치유의 시기라는 좋은 말씀을 했고, 그 마음으로 좋은 정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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