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관심 18~19일 美 FOMC 쏠려
금리 동결 전망...관건은 ‘점도표’·파월 기자회견
젠슨 황 18일 GTC 2025 기조연설도 주목

1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증시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월 19일 이후 3주 만에 시가총액이 5조2800억 달러(약 7680조 원) 증발했다. 또 S&P지수는 13일 최근 고점 대비 10% 넘게 하락하면서 조정 장세에 진입했다. 다행히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4일 2%대 반등을 기록하긴 했지만,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불안감이 커진 만큼 미국 경제와 증시에 대한 낙관론은 최근 후퇴한 상황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올해 연말 S&P500지수 목표가를 종전 6500에서 6200으로 하향 조정했다.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연준이 18~19일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다. 연준도 이번에는 기준금리를 현행 연 4.25~4.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주 금리 동결 가능성을 98.0%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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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투자자들은 FOMC 참여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금리 인하 전망치를 종전 4회에서 2회로 줄였다.
FOMC 이후 진행되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도 관전 포인트다. 앞서 파월 의장은 7일 뉴욕에서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주최로 열린 포럼에서는 경제 낙관론을 펼쳐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이번 주에도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한 새로운 돌발 변수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유럽이 미국의 철강·알루미늄에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산 위스키와 오토바이 등에 5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유럽산 와인과 샴페인 등 주류에 2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매뉴라이프투자운용의 네이선 투푸트 주식·멀티애셋 솔루션 부문 CIO는 “최근 몇 년간 연준이 시장의 ‘중심’이었지만, 앞으로 몇 달간은 다른 정책 역학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