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병주 MBK파트너스 “홈플러스 소상공인에 사재출연…사회적 책임”

입력 2025-03-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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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에 물품을 납품하는 소상공인들이 원활한 결제대금을 받을 수 있도록 사재(개인 재산)를 출연하겠다고 16일 밝혔다.

홈플러스 주주사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상공인 거래처에게 신속히 결제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MBK 관계자는 "출자자 돈인 펀드를 통해 지원할 수는 없다"면서 "사모펀드 운용사 오너(대주주)로서 책임을 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MBK 측은 “홈플러스 대주주로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으며, 홈플러스 회생절차와 관련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빠르게 졸업하고, 다시 정상 궤도로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과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말 신용등급 하락 이후 단기자금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4일 돌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후 홈플러스 임직원 1만9000여 명은 물론 중소기업이 포함된 납품거래처, 홈플러스 유동화채권에 투자한 개인투자자에 대한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8일 현안질의에서 MBK파트너스 측의 배임 행위 여부를 따져 묻기 위해 김 회장을 비롯해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 강경모 홈플러스 입점협회 부회장 등을 일반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앞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이번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관계된 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제가 MBK파트너스의 펀딩(투자금 모집)과 투자 과정에는 관여하지만, 이미 투자가 완료된 개별 포트폴리오 회사의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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