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헌재 선고 임박...與잠룡들, 다시 기지개

입력 2025-03-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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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6일만에 교회 찾아 공식 행보
안철수, MB 예방...TK 찾는 유승민
오세훈·홍준표 책 출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이르면 다음주로 예상되는 가운데 1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의 탄핵 사건 변론 종결 후 다음 날부터 거의 매일 재판관 평의를 열고 이날 기준 17일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대통령 탄핵 사건 중 최장 기록이다. 조현호 기자 hyunho@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이르면 다음주로 예상되는 가운데 1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의 탄핵 사건 변론 종결 후 다음 날부터 거의 매일 재판관 평의를 열고 이날 기준 17일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대통령 탄핵 사건 중 최장 기록이다. 조현호 기자 hyunho@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하자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행보를 재개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 석방으로 잠시 운신의 폭이 좁아졌지만, 헌법재판소가 이번 주 최종 선고를 내린다면 조기 대선이 바로 시작될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동훈 전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한 이후 6일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이다. 이날 예배에는 한지아·정성국·진종오 등 친한(한동훈)계 의원들도 함께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예배 뒤 이영훈 여의도 순복음교회 담임 목사와 면담했다. 이 목사는 한 전 대표에게 “싸움을 붙이는 사람은 있는데 말리는 사람은 없다”며 “국민의 통합을 이루고 우리가 하나 되도록 해달라. 편 가르기 하면 나라가 무너진다”고 당부했고, 한 전 대표는 “화합하고 치유할 때라고 생각한다. 목사님 가르침대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화답했다.

한 전 대표는 17일 조계종을 방문하는 데 이어 18일에는 대구를 찾아 경북대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에 나선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는 등 대구·경북(TK)을 찾은 데 이어 17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유승민 전 의원도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15일 페이스북에 최근 ‘중도보수’를 표방하고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빈집이라고 함부로 남의 집 안방에 쳐들어와 이것저것 훔쳐 가는 도둑은 막아야 한다”며 “빈집털이를 막고 중원에서 이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19일에는 인천대학교를 찾아 ‘민주를 넘어 공화로: 헌법과 정치’를 주제로 대학생들에 강연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자신의 비전서를 출간한다. 그는 14일 SBS 인터뷰에서 『다시 성장이다』라는 제목의 책 출간을 앞둔 데 대해 “솔직히 말씀드려서 조기 대선 행보”라며 대선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대선을 준비하지 않다 만에 하나 갑자기 선거를 치르면 이재명 대표에게 대통령직을 허락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이 대표가) 입법권, 행정권, 사법권을 장악한 막강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일부 주자들에게선 속도 조절이 감지된다. 윤 대통령이 석방된 후 여권에서 탄핵 기각과 각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1일 예정됐던 자신의 저서 『꿈은 이루어진다』의 출간 시기를 탄핵 심판 선고 이후로 미뤘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주 부처 공식 업무만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탄핵 선고 이후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를 두고선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 중도층 민심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일각에선 친윤(친윤석열)계가 대다수를 차지한 당이기에 당내 의원들의 의중을 따라갈 것이란 말도 있다. 14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층 37%가 차기 주자에 대한 응답을 유보했다.

기사에 인용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p), 응답률 13.4%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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