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시위에 최대 32.5만 명 운집…“역대 최다”

입력 2025-03-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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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노비사드 기차역 15명 사망 사고 이후 연일 반정부 시위
부치치 대통령은 사퇴 거부

▲15일(현지시간)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대규모 반부패 시위에서 수많은 시위자들이 노비사드 지붕 붕괴 사고로 사망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휴대폰을 들어 밤하늘을 밝히고 있다. 베오그라드/AF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대규모 반부패 시위에서 수많은 시위자들이 노비사드 지붕 붕괴 사고로 사망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휴대폰을 들어 밤하늘을 밝히고 있다. 베오그라드/AFP연합뉴스

동유럽 발칸반도 국가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15일(현지시간) 최대 32만5000명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세르비아 정부는 이날 시위대 규모를 10만7000명으로, 민간단체는 27만5000명~32만5000명으로 추산했다. 세르비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시위가 발생한 것이다.

현지 언론은 이번 시위로 22명이 체포되고 56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대규모 유혈 사태 없이 시위는 종료됐지만 긴장은 지속되고 있다.

작년 11월 제2 도시 노비사드의 기차역에서 중국 국영기업 컨소시엄이 보수한 콘크리트 건축물이 무너져 15명이 숨지는 사고가 벌어진 것이 계기가 됐다.

시위대는 사건의 투명한 조사와 책임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현 정부의 부정부패와 무능을 규탄하고 있다.

이러한 압박에도 세르비아의 실질적인 권력을 쥐고 있는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은 퇴진을 거부하고 있다.

그는 대규모 시위 전날 기자회견에서 “협박에 굴복하지 않는다”며 “거리의 목소리가 나라의 미래를 망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치치 대통령 2014∼2017년 총리를 역임한데 이어 2017년 대선 이후 현재까지 대통령으로 집권하고 있다.

앞서 밀로스 부세비치 세르비아 총리가 시위 혼란에 책임을 지고 총리직을 사임한다고 1월 발표했지만, 아직 국회에서 비준되지 않아 여전히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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