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7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에 힘입어 1450원 하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환율 등락 범위는 1444~1453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무역분쟁 우려가 진행형임에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해소가 위험선호 회복을 독려하면서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수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달러 약세를 쫓는 역외 숏플레이,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가세할 경우 1440원 중반까지 레벨을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 주 금요일 확인된 외국인 주식자금 추정 커스터디 매도가 오늘도 외환시장에 등장할 경우 환율 하단을 틀어막고 있는 거 주자 해외주식투자 실수요 수급을 밀어내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등 실수요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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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선임연구원은 “3월 예상대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원화는 역내 달러 수요가 견고한 탓에 달러/위안 하락을 쫓아가지 못했다”며 “오늘도 적극적인 수입업체 매수대응이 위험선 호 회복과 역외 매도를 대부분 상쇄시킬 것으로 보이며 1440원 중반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것으르 보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