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츠 “이란, 트럼프 말 똑바로 들어야”

16일(현지시간)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ABC뉴스 인터뷰에서 이란 직접 공격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모든 옵션은 늘 고려되고 있다”고 답했다.
왈츠 보좌관은 “모든 옵션이 대통령 테이블 위에 있고 이란은 그의 말을 똑바로 잘 들어야 할 것”이라며 “이란이 후티 반군에 제공한 지원 규모는 절대 용납할 수 없고 그건 멈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이 헤즈볼라와 이라크 민병대, 하마스와 다른 조직에 제공한 지원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터뷰는 후티 반군이 미국 항공모함을 드론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진행됐다. 미군은 후티 반군의 드론 11기를 격추했고 항공모함 근처에도 오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후티 반군이 미국 선박에 공격을 가하는 건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압도적이고 치명적인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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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현재 후티 반군 지원뿐 아니라 서방과의 핵합의 협상을 놓고도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능력이 임계점에 도달했다. 우린 그들이 핵무기를 가지게 할 수 없다”며 “이란을 다룰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군사적으로 하거나 협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그들은 이란이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새로운 요구를 하고 있다”며 협상 제안을 거절했다.
왈츠 보좌관은 “이란은 미사일과 우라늄 농축을 포함한 핵 프로그램 모든 요소를 넘기고 포기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일련의 결과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