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이스페타시스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시장 컨센서스를 12.2% 상회하는 386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를 5만 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현재주가(14일 기준)는 4만300원이다.
17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의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매출액 2381억 원(+19.3% YoY), 영업이익 386억 원(+67.8%YoY)으로 시장 컨센서스(344억 원)를 +12.2% 상회할 전망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는 본사와 중국 법인 모두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본사는 주요 고객사 내에서 고부가가치 기판이 요구되는 스위치 중심으로 물량이 집중 배정되면서, 제한된 생산능력(CAPA) 내에서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이수페타시스의 올해 연간 연결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보다 8.5% 상향한 1695억 원(+62.7% YoY)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이 밝힌 올해 이수페타시스의 실적 개선 기대 이유는 △AI 가속기 주요 고객사 내 점유율 상승 △800G 수율 개선 △ASIC 신규 고객사 확보 등 크게 세 가지다.
양 연구원은 우선 “AI 가속기 주요 고객사는 제품 전환과정에서 기판 적용 구조의 변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새롭게 도입되는 기판은 적층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동사가 강점을 보유한 VIPPO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고 했다.
또한 “양산 초기 60% 중반 수준에서 시작한 800G용 기판 수율이 1분기 기준 80% 중반까지 상승했다”며 “800G용 기판은 높은 기술 난이도로 인해 ASP가 매우 높은 만큼, 추가적인 수율 안정화로 인한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탈중국화의 영향으로 ASIC 신규 고객사와의 공급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는 Capa에 한계가 있지만, 4분기 증설 물량이 반영되면 공급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4분기 높은 가동률이 유지되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기대감에 적정주가 역시 상향 제시했다. 양 연구원은 “견고한 수요가 실적으로 주가의 하방을 지지하는 가운데, 여러 요인이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상방 확대의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8.5%와 +3.7% 상향 조정한 것을 반영해 적정주가를 5만 원으로 +8.7% 상향 제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