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국민평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4억 원을 돌파했다.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는 20억 원을 넘었다. 특히 서초구는 30억대에 거래가 이뤄졌다.
17일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월 서울 국평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4억3895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 달 새 7000만 원, 작년 말과 비교하면 1억4000만 원 이상 오른 것이다. 올해 1월과 지난해 11월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13억6859만 원, 12억9570만 원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초구가 31억4043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구(27억634만 원), 송파구(20억2813만 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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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는 래미안원베일리,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퍼스티지, 반포자이 등이 평균 가격을 끌어올렸다. 한강 변, 브랜드, 우수한 학군 등이 어우러져 고급 주거지로서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강남구도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와 디에이치아너힐즈, 삼성동 래미안클래시 등의 준 신축 아파트가 30억 원 이상에 거래됐다.
송파구는 헬리오시티와 리센츠, 잠실엘스, 트리지움, 파크리오 등 20억 원 이상 아파트의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평균 가격이 20억 원을 넘겼다.
용산구(19억1413만 원)와 종로구(18억7190만 원), 성동구(16억1137만 원), 마포구(15억8311만 원)도 평균 15억 원 이상에 거래됐다. 반면 도봉구(6억1529만 원)와 강북구(6억8257만 원)는 평균 매매가격이 7억 원 이하를 기록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가격 방어력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매수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7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유리한 조건에 주택을 매입하려는 수요도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