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민연금 개혁 문제와 추경(추가경정예산)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에 협상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연금개혁 관련) 소득대체율(받는 돈)을 45%에서 44%로, 다시 43%까지 우리 국민들의 불만과 저항을 감수하고 양보했는데 여당이 또 핑계대고 있다는 말이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뭘 하나 양보해서 하나가 될 것 같으면 또 조건을 건다"며 "또 양보해서 합의할 것 같으면 또 조건을 건다. 국정을 마치 어린아이 장난처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대한 국가적, 국민적 과제에 대해 장난하듯 하지 말길 바란다"며 "여당이면 여당답게 국가 살림을 책임져야 한다. 여당이 이끌고 가면서 일이 되게 해야 하는데 여당이 야당의 발목을 잡고 야당이 양보하면 조건을 내걸고 합의하면 또 조건을 건다. 결론은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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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하겠다고 생색만 내고 행동은 하지 않겠다는 게 국민의힘의 태도가 아닌가”라며 “여당으로서 기본적인 자세를 가자길 권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추경도 마찬가지다. 지금 심각한 경제 상황인데 국민들이 비명을 지른다. 추경해야 한다는 데 모두 인정한다. 신속하게 (추경 편성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벤자민 프랭클린은 지연은 모든 위험의 근원이라고 했다”며 “지연할수록 고통만 커지고 더 큰 피해만 발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