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300 공개 예상…퀀텀 데이 진행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참석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인 GTC가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꼽히는 만큼,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 업계의 기대감이 상당하다. 특히 올해 처음 열리는 ‘양자의 날’에서 엔비디아가 어떤 비전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GTC 2025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개최된다. 2009년부터 시작한 GTC는 2023년 AI 열풍이 거세지며 업계 최대 AI 행사로 떠올랐다.
황 CEO의 기조연설은 18일 오후 1시다. 그는 ‘AI와 가속 컴퓨팅 기술’이라는 주제로 AI 전용 칩과 AI 산업 전반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
지난해 황 CEO가 AI 전용칩인 블랙웰을 공개하며 시장에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고, 엔비디아와 관련주가 급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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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이번 GTC에서 블랙웰 기반의 블랙웰 울트라 GB300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기존 AI 칩보다 성능이 30배 향상된 블랙웰 B200을 현장에서 선보인 바 있다.
20일에는 GTC에서 최초로 ‘양자의 날(퀀텀 데이)’을 진행한다. 황 CEO가 직접 양자 컴퓨팅 업계 인사들과 토론에 참여하며 양자 컴퓨팅의 미래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의 발언에 우리 기업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번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인 HBM3E 8단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앞으로 12단과 16단 납품 계획에도 업계의 관심이 상당하다. 반면, 삼성전자는 납품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AI 개발 대열에 합류한 LG의 AI 연구원도 올해 GTC에 참석한다. 그간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용하던 생성형 AI 모델인 ‘엑사원’을 시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현장을 직접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