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프리미엄 SUV도 전기차 시대…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타보니 [모빌리티]

입력 2025-03-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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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3-18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포르쉐 첫 전기 SUV…스포츠카 ‘타이칸’ 이어 두 번째 전기차
마칸ㆍ마칸4ㆍ마칸4Sㆍ마칸 터보 4종 국내 출시
‘노멀모드’ 정숙성ㆍ‘스포츠 모드’ 단단한 차체감 일품
48대 52 무게 밸런스…커브서 민첩한 핸들링

▲ 마칸 일렉트릭은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 이어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포르쉐의 두 번째 전기차다. 국내에 선보이는 모델은 △마칸 △마칸4 △마칸4S △마칸 터보 4종이다. (사진=포르쉐코리아)
▲ 마칸 일렉트릭은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 이어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포르쉐의 두 번째 전기차다. 국내에 선보이는 모델은 △마칸 △마칸4 △마칸4S △마칸 터보 4종이다. (사진=포르쉐코리아)

묵직하지만 가볍다. 포르쉐의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마칸 일렉트릭’의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의 첫 인상이다. 압도적인 성능과 효율을 중시하는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전기 SUV를 출시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동안 초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들은 전기차 시장 진입을 주저해 왔다. 전기 파워트레인에서 내연기관 차와 같은 강력한 퍼포먼스와 밸런스를 구현하기가 쉽지 않았던 탓이다. 그 과제의 답을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이 내놨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에서 경기 양평 일대까지 왕복 약 300㎞ 구간을 마칸 일렉트릭과 달려봤다. 마칸 일렉트릭은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 이어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포르쉐의 두 번째 전기차다. 국내에 선보이는 모델은 △마칸 △마칸4 △마칸4S △마칸 터보 4종이다.

▲마칸 일렉트릭의 주행거리는 마칸 474km, 마칸4 454km, 마칸4S 450km, 마칸 터보 429km다. 판매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마간 9910만 원, 마칸4 1억590만 원, 마칸4S 1억1440만 원, 마칸 터보 1억3850만 원부터다. (사진=포르쉐코리아)
▲마칸 일렉트릭의 주행거리는 마칸 474km, 마칸4 454km, 마칸4S 450km, 마칸 터보 429km다. 판매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마간 9910만 원, 마칸4 1억590만 원, 마칸4S 1억1440만 원, 마칸 터보 1억3850만 원부터다. (사진=포르쉐코리아)

4개 모델 중 가장 상위 버전인 마칸 터보에 먼저 올랐다. 가속페달에 밟는 순간 전기 배터리에 감춰져 있던 스포츠카의 본능이 느껴졌다. 고속도로에 오르기 전 시내 주행에서의 움직임은 정숙하다. 전기차 특유의 고요함과 가벼운 몸놀림으로 세단을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마칸 일렉트릭은 회생 제동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정도 배터리의 온도 및 충전상태에 따라 회생제동은 최대 용량 240kW까지 가능하며 이는 약 4.3m/s²의 감속 효과를 낸다. 마칸 일렉트릭의 주행거리는 마칸 474㎞, 마칸4 454㎞, 마칸4S 450㎞, 마칸 터보 429㎞다. 높은 시야와 넓은 적재공간 등 SUV의 장점은 살리면서도 내연기관의 떨림과 소음이 싫다면 전기 SUV는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고속도로에 오르면 강력한 성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차량을 추월해 빠르게 차선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에서 마칸 터보는 민첩하게 속도를 올려줬다. 마칸 터보의 오버부스트 출력은 639마력(470kW)에 달한다. 마칸(360마력·265kW), 마칸4(408마력·300kW), 마칸4S(516마력·380kW)도 만만치 않은 출력을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데 마칸은 5.7초, 마칸4는 5.2초, 마칸4S는 4.1초, 마칸 터보는 3.3초면 충분하다.

▲포르쉐가 마칸 일렉트릭을 위해 개발한 퍼포먼스 리어 엔드에는 전기 모터가 더 뒤쪽에 위치해 있다. 이를 통해 48대 52의 비율로 무게 밸런스가 약간 뒤쪽으로 맞춰진다. (사진=포르쉐코리아)
▲포르쉐가 마칸 일렉트릭을 위해 개발한 퍼포먼스 리어 엔드에는 전기 모터가 더 뒤쪽에 위치해 있다. 이를 통해 48대 52의 비율로 무게 밸런스가 약간 뒤쪽으로 맞춰진다. (사진=포르쉐코리아)

와인딩(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코너링을 주행하는 드라이빙) 코스에서도 마칸 일렉트릭의 진가가 발휘한다. 매우 빠른 속도에서의 급커브에도 차는 원심력을 이겨내며 부드럽게 커브길을 치고 달렸다. 마칸 일렉트릭을 위해 개발한 퍼포먼스 리어 엔드(자동차 후방)에는 전기 모터가 더 뒤쪽에 위치해 있다. 이를 통해 48대 52의 비율로 무게 밸런스가 약간 뒤쪽으로 맞춰진다. 사륜 구동의 역동적인 토크 배분과 리어 액슬 스티어링(자동차 후륜조향)의 결합으로 리어 액슬의 강력한 전기 모터는 커브 가속시 민첩한 핸들링을 보여줬다.

고성능 퍼포먼스 외에도 마칸 터보는 다양한 운전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주행모드는 노멀,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로 나뉜다. 노멀모드에서는 부드럽고 정숙한 주행감을 보여준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단단한 차체감에 노면의 질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운전모드를 스포츠 플러스로 바꾸면 스포츠카의 엔진음과 비슷한 연출을 하며, 스티어링 감각도 더 묵직해진다. 반응 속도도 즉각적이다. 마칸 일렉트릭의 판매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마칸 9910만 원 △마칸4 1억590만 원 △마칸4S 1억1440만 원 △마칸 터보 1억3850만 원부터다.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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