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고(故) 휘성(최휘성)의 동생이 조의금 전액을 기부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휘성의 동생은 17일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지난 주말 장례 기간 많은 동료와 팬분들이 오셔서 형의 마지막 가는 길을 외로울 틈 없이 꽉 채워 주셨다"며 "우리 가족도 그에 맞는 예를 갖추려 노력했으나 조금이나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아무쪼록 너그러이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형의 음악을 통해 행복했고 삶의 힘을 얻었다는 말씀들에 저 또한 많은 위로를 받았다"며 "너무 슬프고 애통해하는 분들을 보면서 누군가를 이토록 열렬히 가슴깊이 좋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부럽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쉽게 극복해내지 못했던 여러 부정적인 감정들과 예기치 못했던 고통스러운 상황들로 많이 힘들어 했지만 형은 노래에 대한 열정을 지켜가며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며 "이런 시간을 통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형의 작품들이 앞으로도 영원히 잊혀지지 않길 간절히 바라며 가족들이 지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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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의 동생은 이번 장례 기간 보내준 조의금 전부를 가수 휘성의 이름으로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에 사용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이 부분은 차후 해당 분야의 전문가분들과의 협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앞서 故 휘성은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가족은 큰 슬픔과 휘성 모친의 건강 등을 이유로 가족끼리만 장례를 치르려 했으나, 14일 고인이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 해달라며 뒤늦게 빈소를 마련했으며 16일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