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조원 가까이 떨어졌다.
30일 KB금융지주가 발표한 ‘2009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34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131억원이나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283억원 감소한 1100억원을 기록했다.
이자부문 이익 역시 상반기 중 3조 1987억원으로 순이자마진(NIM) 축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비이자부문 이익은 306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3.3% 하락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수수료수익부문에서 주식시장 회복에 따른 펀드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비이자부문 전체로는 파생평가손실 등 기타부문의 실적부진으로 감소했다.
판관비는 상반기중 전 그룹에 걸친 대대적 예산절감 노력 등 긴축경영의 결과로 전년동기대비 6.6%(1,287억원) 감소한 1조 8281억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 판관비도 전분기와 거의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인해 충당금 전입이 증가했고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축소로 이자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중 충당금전입액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로는 증가(7,289억원, 142.2%)했지만 분기별로는 2분기에 5562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감소1290억원(18.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