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뉴시니어 TDF·ETF’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9월 출시한 하나더넥스트TDF는 아직 트랙레코드가 짧아서 디폴트옵션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향후 양호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대상 상품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하나더넥스트TDF의 출시 이후 수익률(4일 기준)은 10%가 넘는다. 다음 달 1일이면 해당 TDF는 출시 6개월을 넘어선다.
김 대표는 새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인 ‘1Q ETF’에 대해서는 순자산 1조 원 이상의 메가 ETF를 만들고, 내년 안에 ETF 시장 내 점유율 5위권에 도달하겠다고 했다. 점유율 경쟁이 아닌 독자적인 노선을 구축해 양질의 상품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설명이다.
하나자산운용은 현재 ETF 상품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ETF AUM은 현재 1조4000억 원대로 9위다. 전년 동기(4242억 원)보다 240% 넘게 증가했다. 91명의 임직원으로 거둔 성과 치고는 상당하다. 지난해 기준 ETF 점유율 1위 자산운용사의 임직원은 400명을 훌쩍 넘는다.
김 대표는 하나자산운용이 하나금융그룹에 편입된 후, 조직 개편과 기업 문화 혁신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그는 “자산운용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최고의 인력과 시스템을 갖추는 것임을 32년 경력을 통해 국내외에서 경험했다”며 “그것은 객관성, 투명성, 공정성을 갖춘 평가 보상 시스템을 통해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운용업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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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권정훈 하나자산운용 운용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하나더넥스트 TDF 운용 경과 및 향후 운용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권 CIO는 “위험자산의 투자 비중과 국가별 비중, 환헤지에 대한 전략, 전체적인 보수가 TDF 장기 성과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며 “이 특징을 잘 녹여서 만든 상품이 하나더넥스트 TDF”라고 소개했다.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퀀트솔루션본부장은 ‘1Q 신규 상장 ETF 소개 및 향후 성장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그는 국내 운용사 최초로 분배금 지급 원칙과 ETF 원칙을 발표하며 “신뢰, 차별화, 연금 투자 원칙을 통해 투자자가 5년, 10년, 20년씩 믿고 투자할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18일 상장하는 ‘1Q 미국S&P500 ETF’도 소개했다. 국내 상장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ETF와 비교해, 차별화된 분배 일정(3·6·9·12월 월중 분배)과 가장 낮은 액면 가격(약 1만 원), 경쟁력 있는 총보수(0.0055%)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