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감 펀(fun)한 '도로 위 귀요미' MINI 일렉트릭 컨트리맨·에이스맨 [모빌리티]

입력 2025-03-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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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3-18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패밀리 출시
패밀리카로 넓은 공간 ‘컨트리맨’
전기 모델로만 선보이는 ‘에이스맨’

▲ MINI 순수전기 패밀리카 ‘컨트리맨’ 전면부. (김채빈 기자 chaebi@)
▲ MINI 순수전기 패밀리카 ‘컨트리맨’ 전면부. (김채빈 기자 chaebi@)

수입차 시장에서 BMW그룹의 프리미엄 소형 브랜드 미니(MINI)는 압도적인 팬덤을 자랑한다. MINI 오너들은 매년 모여 국토종단 행렬 ‘미니런’에 참여하거나 MINI의 굿즈를 공유하는 ‘플리마켓’을 열기도 한다. 이들이 말하는 MINI의 최대 강점인 클래식한 디자인과 스릴 넘치는 주행감을 직접 느껴보고 싶었던 찰나였다.

올해 MINI는 한국에 진출한 지 20주년을 맞아 전동화 시대를 앞당길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패밀리’ 3종을 출시했다. 13일 인천 중구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경기 김포 대곶면의 한 카페까지 왕복 80㎞를 달리는 시승 행사에 참석해 MINI의 전기차를 차례대로 주행했다.

첫 시승 차량으로는 MINI가 선보이는 첫 번째 순수전기 패밀리카 ‘컨트리맨’을 만나봤다. 외관은 최상위 트림에 적용되는 JCW 전용 프론트 그릴과 검은색 로고,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얻은 칠리 레드 컬러의 루프 및 액센트가 적용됐다. 언뜻 보면 레이싱 대회에 나가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춘 듯한 단단한 외관을 자랑한다. MINI의 차량은 공간이 좁을 것 같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앞 좌석부터 뒷좌석, 트렁크까지 넓은 공간을 보여줬다.

주행감은 전기차지만 전기차답지 않은 정숙성을 가진 MINI 특유의 발랄함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 가속 페달을 밟자 강력한 힘을 받는 듯 기분 좋은 ‘부아앙~’ 소리를 내며 속도가 순식간에 높아졌다. 내연기관차보다는 덜하지만, 기아의 EV3 등 다른 전기차를 탔을 때 느꼈던 정숙성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 들었다.

부드러운 코너링과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묵직한 안정감은 인상적이었다. 컨트리맨은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50.4㎏·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5.6초 만에 도달한다.

▲MINI 컨트리맨 내부 원형 디스플레이의 모습. (김채빈 기자 chaebi@)
▲MINI 컨트리맨 내부 원형 디스플레이의 모습. (김채빈 기자 chaebi@)

MINI의 시그니처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는 활용도가 높았다. 특히 전기차의 특성을 고려해 도착지 기준 최소 배터리 잔량 설정이 가능했다. MINI는 이번 모델에 티맵 기반의 한국형 MINI 내비게이션을 적용했다.

해당 모델의 1회 충전 주행거리(유럽 WLTP 기준)는 432㎞, 가격은 6610만 원이다. 컨트리맨의 전비는 복합 기준 4.5㎞/kWh로, 시승을 마친 뒤에는 4.6㎞/kWh를 기록했다.

전기 모델로만 선보이는 ‘에이스맨’…탁월한 노면 읽는 능력

▲전기 모델로만 선보이는 ‘MINI 에이스맨’. (김채빈 기자 chaebi@)
▲전기 모델로만 선보이는 ‘MINI 에이스맨’. (김채빈 기자 chaebi@)

김포에서 영종도로 다시 돌아오는 길에는 MINI가 에이스라는 이름을 붙일 정도로 자신감을 드러낸 ‘MINI 에이스맨’과 함께했다. 에이스맨은 컨트리맨보다 외관부터 시작해 내부 공간까지 전반적으로 축소된 느낌이 들었다. 에이스맨은 전장 4085㎜, 전폭 1755㎜, 휠베이스 2605㎜로 일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보다 높이는 낮지만 긴 비율을 자랑한다.

해당 모델의 외관은 컨트리맨보다 헤드램프가 커지면서 새침한 인상을 보여줬다. 후면부로 넘어오면 에이스맨 전용 리어램프 그래픽을 적용하는 등 차량 곳곳에 ‘신상’임을 뽐내는 요소들이 엿보였다.

▲MINI 에이스맨의 후면 트렁크 공간.  (김채빈 기자 chaebi@)
▲MINI 에이스맨의 후면 트렁크 공간. (김채빈 기자 chaebi@)

에이스맨은 MINI 특유의 주행감을 극대화했다. MINI가 자랑하는 스포츠 주행 모드 ‘고-카트(Go-Kart)’로 설정하고 페달을 누르자 내연기관차 같은 굉음을 내며 달리기 시작했다. 출발한 지 채 3분도 지나지 않아 ‘부드러운 바닥을 기어가는 느낌이잖아’라는 혼잣말이 절로 나왔다.

일부러 깊게 파인 구덩이를 지나가니 덜컥하는 느낌은 있었지만, 엉덩이가 들릴 정도로 조수석 전체에 타격은 주지 않았다. 말 그대로 ‘노면을 부드럽게 읽는 능력’이 뛰어난 차였다. 에이스맨 시승을 마친 뒤 확인한 전비는 5.4㎞/kWh를 기록했다. 에이스맨은 SE 페이버드 트림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405㎞, 가격은 5800만 원이다.

MINI의 전기차 2종을 짧은 시간 만나봤음에도 MINI를 좋아하는 탄탄한 마니아층이 왜 생겼는지 알 수 있었다. 귀여운 외모에 재미있는 주행감까지 갖췄으니 그야말로 ‘도로 위 귀요미’라고 불릴만했다. MINI 컨트리맨과 에이스맨은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MINI 오너’가 될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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