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화요일(18일)까지 발표할 게 있는지 알아보겠다. 그날 푸틴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린 영토와 발전소(인프라)에 관해 얘기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이미 많은 것을 논의했다고 생각한다. 이건 특정 자산을 나누는 것에 관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주말 내내 많은 작업이 이뤄졌다. 우린 그 전쟁을 끝낼 수 있는지 보고 싶다”며 “어쩌면 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고위급 대표단 협상을 통해 30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도 합의에 응할 것을 압박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휴전 합의를 위한 조건을 제시했다.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자국 매체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협정에 철통 같은 안보 보장이 포함되도록 요구할 것”이라며 “보장 일부는 우크라이나의 중립적 지위 유지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대한 회원국들의 거부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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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는 것도 반대했다. 그는 “나토 병력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배치될 때 유럽연합(EU) 자격으로 배치될지, 나토나 국가 자격으로 배치될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우린 협정 이행을 감시하는 비무장 민간 임무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