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트코인 보유 세계 3위…엘살바도르보다 두 배 많아

입력 2025-03-17 16: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훔친 이더리움 비트코인으로 세탁 시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3년 9월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아무르(러시아)/로이터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3년 9월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아무르(러시아)/로이터연합뉴스
북한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해킹 범죄의 결과다.

16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아크햄인텔리전스는 현재 북한이 약 1만3518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미국, 영국에 이은 세 번째 규모다.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한 엘살바도르보다 두 배 이상 많고 비트코인을 직접 채굴하는 부탄보다도 많다.

북한이 다량의 비트코인을 가질 수 있었던 건 해커 그룹 라자루스 덕분이다. 라자루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월 22일 전까지만 해도 778개로 추정됐지만, 이달 4일 기준으로는 1만4000개로 급증했다.

라자루스는 최근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비트에서 이더리움을 대거 훔쳤다. 북한 비트코인 보유량이 갑자기 불어난 건 라자루스가 훔친 이더리움을 비트코인으로 세탁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벤징가는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에서 차관보를 지낸 아리 레드보드 RTM랩스 글로벌 정책 대표는 코인데스크와 인터뷰에서 “북한은 규정 준수 통제가 마련되지 않은 전 세계 거래소를 찾을 것”이라며 “모두가 중국의 돈세탁 조직을 이용하고 있고 북한도 수년간 해당 네트워크를 이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중국만 있는 게 아니다. 러시아는 오랫동안 돈세탁 국가처럼 존재해 왔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너리스크 없을 것' 자신했는데…백종원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이슈크래커]
  • 3월의 대설특보…올해 ‘꽃샘추위’ 원인 제공자는? [해시태그]
  • 기술 하나로 엔비디아 뚫었다… '330억' 김동선 야심 통할까
  • "오만한 태도" 서울의대 교수 지적에…의료계 "미친 것 같다"
  • 崔대행, 방통위법 거부권… "'권력분립 원칙' 위헌 소지"
  • "전지현, 그녀가 하면 뜬다"…CF퀸이 사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왁자집껄]
  • “5만 원 저축하면 2배 더 준다”…취약계층 아동 자립 돕는 ‘디딤씨앗통장’[경제한줌]
  • 한 편당 2분…드라마도 '숏폼'으로 본다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3.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650,000
    • -1.95%
    • 이더리움
    • 2,809,000
    • -0.99%
    • 비트코인 캐시
    • 491,000
    • -0.71%
    • 리플
    • 3,327
    • -2.78%
    • 솔라나
    • 183,200
    • -2.91%
    • 에이다
    • 1,020
    • -3.13%
    • 이오스
    • 754
    • +2.45%
    • 트론
    • 347
    • +7.76%
    • 스텔라루멘
    • 396
    • -1%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240
    • -1.38%
    • 체인링크
    • 20,050
    • -2.95%
    • 샌드박스
    • 414
    • -1.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