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일본의 주요 종합상사들에 대한 지분을 확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핏이 지난달 22일 연례 주주 서한을 통해 일본의 5대 종합상사의 지분 확대를 예고한 지 약 3주 만에 이뤄진 일이다.
이날 일본 재무성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버크셔는 미쓰이물산(8.09→9.82%), 미쓰비시상사(8.31→9.67%), 스미토모상사(8.23→9.29%), 이토추상사(7.47→8.53%), 마루베니(8.30→9.30%) 등의 지분을 각각 1~2%포인트(p)씩 늘렸다.
버핏은 원래 2020년에 처음으로 일본 종합상사들에 투자했으며, 이후 2023년 6월에 지분을 추가 확대했다. 그는 초기에 지분율을 10% 이하로 유지하기로 합의했지만, 올해 연례 서한에서 일본 종합상사에 대한 한도를 완만하게 늘리는 데 동의했다고 알렸다.
관련 뉴스
블룸버그는 “버핏이 일본 주식에 집중하는 전략은 금리 상승, 엔화 강세, 글로벌 무역전쟁 등의 위험 요인으로 인해 위축된 투자 심리를 다소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