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은 18일 중국 경기가 아직 내실이 없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중국 1~2월 주요 핵심 경제지표를 보면 외형적으로는 회복 기미를 보였지만 내실은 미흡한 상황"이라며 "내수 회복세를 좌우할 고용 및 부동산 경기는 회복 기미를 보이기보다는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내수 회복의 불씨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서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정책이 강화돼야 할 듯하다"고 제언했다.
iM증권에 따르면 중국 1~2월 주요 핵심 경제지표라 할 수 있는 소매판매, 산업생산 및 고정투자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외형적으로는 회복 기미를 보였지만, 내실은 미흡하다고 평가된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내수 경기 회복세는 미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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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소매판매의 경우 이구환신 정책 등으로 증가율이 다소 반등했지만, 소비경기 회복 지속성을 결정할 고용, 부동산 경기는 여전히 회복 기미를 보여주지 못했다. 2월 실업률의 경우 5.4%로 지난해 말(5.1%) 및 시장예상치(5.1%)를 큰 폭으로 웃돌았고 청년실업률 역시 지난해 12월 15.7%에서 2월 16.5%로 0.8%p나 상승했다. 이는 정부 내수 회복책의 온기가 확산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한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빅테크 기업 등을 중심으로 한 H지수 등 홍콩증시가 연초 강한 랠리를 보이지만, 관세 리스크가 점점 더 커진 상황에서 추가 부양책과 이에 따른 내수회복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중화권 증시의 상승 탄력이 약화되고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확산될 가능성은 여전히 잠재해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