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미국 소매판매 선방에 이틀 연속 상승...다우 0.85%↑

입력 2025-03-1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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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매판매 전월 대비 0.2%↑...증가폭 예상 하회
하위지표인 핵심 소매판매 증가에 경기침체 우려 완화
트럼프·푸틴 통화 예고도 호재로 작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3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생각에 잠겨있다. 뉴욕/EPA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3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생각에 잠겨있다. 뉴욕/EPA연합뉴스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2월 소매판매가 예상을 밑돌긴 했지만, 회복세를 보인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2거래일 연속 저가매수가 유입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3.44포인트(0.85%) 오른 4만1841.6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6.18포인트(0.64%) 높은 5675.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4.58포인트(0.31%) 상승한 1만7808.6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주간 기준으로 2%대 가파른 낙폭을 기록했던 뉴욕증시에는 14일에 이어 이날까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난주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2월 소매판매에 주목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6% 증가)를 밑도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은 1월의 1.2% 감소에서 한 달 만에 증가세를 회복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여기에 하위지표인 핵심 소매판매(컨트롤 그룹)가 전월 대비 1.0% 급증한 점도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했다. 핵심 소매판매는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지표로 국내총생산(GDP) 산출에 반영된다.

소매판매가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나이키(2.85%)와 월마트(2.48%), 3M(1.87%) 등 경기민감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을 우려해 소비자들이 지출 대신 저축을 택할 가능성이 있지만, 투자자들이 일단 미국 소비 여력은 여전히 높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의를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다고 밝힌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관세 정책에 의한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2%로 낮췄다.

트럼프 행정부가 단기적인 주식시장 변동성이나 경기 악화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국정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도 증시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와 관련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NBC뉴스 인터뷰에서 최근 미 증시 하락에 대해 “건강하고 정상적인 조정”이라고 평가하며 “장기적으로는 좋은 세금 정책과 규제 완화, 에너지 안보가 도입되면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해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주간 경제적 불확실성이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해셋 위원장은 관세와 관련해 “확실히 지금부터 4월 2일까지는 어느 정도의 불확실성(some uncertainty)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월 2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발효하겠다고 밝힌 날이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우리는 단기적으로 역추세 랠리에 있다”며 “S&P500의 이번 조정은 단기적으로 5400 수준에서 마무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날 종가보다 4% 넘게 하락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는 이어 “하락세는 더는 크지 않지만, 시장이 바닥을 찾을 수 있도록 충분한 여유 자금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날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엔비디아 연례 기술 콘퍼런스 ‘GTC 2025’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다. 디웨이브퀀텀은 10.15% 뛰었고, 퀀텀코프40.10% 폭등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0.01%포인트(p) 하락한 4.30%를 나타냈지만, 2년물 국채금리는 0.03%p 오른 4.04%를 나타냈다.

미국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0% 밀린 103.41을 나타냈다.

가상자산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시간 13일 오전 7시 2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22% 오른 8만4194.3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은 2.83% 오른 1937.85달러를, 리플은 1.59% 상승한 2.34%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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