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케네디센터 이사회에서 “시 주석이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미국으로 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몇 주간 시 주석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양국 관계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하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정상의 생일을 맞이하는 6월에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양국 당국자가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관세부터 대만 문제에 이르기까지 양국을 둘러싼 여러 문제에서는 이렇다 할 진전이 보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당국이 합성 마약 펜타닐과 그 원료인 화학물질 유입에 대한 단속을 게을리하고 있다며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10%씩 총 20%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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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중국은 미국이 펜타닐을 관세 인상의 빌미로 이용하고 있다며 마약 대책에도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 관세 적용 등 대응조치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