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18일 중국 닝더스다이(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ATL)에 대해 "확실한 중국 시장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진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미국 시장에 정책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중국과 유럽 시장을 거느린 동사가 한국 3사보다 더 나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CATL은 세계 최대 배터리업체다.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이 실적 악화로 고전하는 가운데 가운데, CATL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 내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CATL의 지난해 매출비중은 중국 69%, 해외 31%다. 중국 시장은 2025년 이구환신 대상이 확대하고, 해외매출은 헝가리공장이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가며 추가 확대가 예상된다. 2026년 말 스페인, 2027년 인도네시아 공장도 순차적으로 가동되면서 해외 매출의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전사 GP 마진은 24%로 LGES의 13% 대비 비교 우위에 있다"며 "해외 진출 과정에서 생산원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지만 고마진 신제품(Shenxing, Qilin)의 확판을 통해 현재 마진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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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의 규제 강도가 강화되고 있는 점은 부담이지만, 단기적으로 한국 배터리 3사보다 상황이 나은 편이다. 앞서 장기간 규제를 받아온 만큼 밸류에이션에 상당부분 반영됐기 때문이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 단기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유럽과 중국 시장을 모두 거느리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CATL의 가동률은 지난해 상반기 65%에서 하반기 86%로 상승했다. 중국 내외 모두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다. 주 연구원은 "한국 배터리 3사의 평균 가동률이 50% 내외임을 감안할 때 CATL은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