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18일 루닛에 대해 보유 제품을 미국ㆍ호주 등 해외로 더 활발하게 수출하며 성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유건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딥러닝 기술을 통해 시각적 한계를 보완하는 판독 보조 솔루션을 개발해 상용화했다"라며 "암 진단 관련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암 치료 관련 이미징 바이오마커 솔루션인 '루닛 스코프'를 주요 제품으로 삼고 있으며, GE 헬스케어, 필립스 등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해외 영업망을 확보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루닛의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디지털 병리 솔루션 개발을 위해 전략적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면역항암제 반응 예측 AI와 염색 슬라이드 분석 AI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확장 전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되며 글로벌 병리학 업체 외 빅파마 제약사 다수와 논의 중으로 연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난해 5월에는 뉴질랜드 소재 볼파라(Volpara) 헬스케어 지분을 인수해 미국 유통망을 활용하여 루닛 인사이트 제품의 미국 비즈니스 전개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또한, 호주 국가 주도 암 건진 사업에 유일하게 선정됐는데, 글로벌 기업과 정부간 거래(B2G)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사례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루닛의 2025년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5% 늘어난 745억 원, 영업손실은 적자 축소한 56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볼파라 인수에 따른 미국 시장 경쟁력 강화, 타사 대비 차별화된 데이터 및 AI 알고리즘 보유, 루닛 인사이트 제품의 판매 확대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며, 글로벌 신규 고객사 확보, 시장 침투 속도, 신규 비즈니스 전개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 성장은 유효할 전망이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