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던 이정후가 허리 통증으로 정밀 검진을 받게 됐다.
18일(한국시간)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허리 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이는 시범경기 마지막 주를 앞둔 샌프란시스코에 있어서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정후는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한 후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까지 4경기 연속 결장했다.
MLB 진출 첫해였던 지난 시즌 어깨 부상 여파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던 이정후는 올해 몸 관리에 신경 쓰며 새 시즌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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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정후는 지난 주말 잘못된 자세를 잠을 자던 중 허리 통증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엔 가벼운 부상으로 생각했지만, 통증이 지속되며 결국 정밀 검진으로 이어지게 됐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가 며칠 내에 복귀하길 기대하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문제가 장기화되며 MRI 검사를 비롯해 구단 주치의에서 후속 검사를 받게 했다”면서 “이정후가 정규시즌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정후의 부상이 개막전 직전까지 나아지지 않으면 샌프란시스코는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한다. MLB닷컴은 이정후의 빈자리를 그랜트 매크레이가 채울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정후는 부상 이전까지 시범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타율 0.300(30타수 9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967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