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18일 한화오션에 대해 올해 LNG선과 해양플랜트 수주 본격화로 실적 개선 사이클이 2027년에서 2028년으로 확장됐다며 모굪주가를 9만원으로 기존 대비 34%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할증은 실적 개선 장기화 전망에 기인한다"며 "현 시점 수주잔고 기준 2027년까지 실적 개선이 예상되나, 향후 상선 부문의 LNG선 수주, 해양 부문의 대형 부유식원유생산설비(FPSO), 특수선 부문의 국내외 군함 수주까지 고려하면 2028년 이후에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수주 실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나, 중국 조선사 제재와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LNG 개발 확대 및 조선업 생산 확대를 고려하면 성공 가능성이 더 높다"고 평가했다.
특수선의 경우 2026년 중동, 2027년 캐나다향 잠수함 수주 가능성이 존재하며 건조기간을 고려하면 수주 이후 5년간 실적 증가가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그는 "미국 군함의 경우 신조선 수주와 지분 투자한 필리조선소 등 2가지 경로로 수주 및 실적 개선이 가능하고 이는 2030년까지 실적 개선과 장기 성장률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의 1분기 매출액은 28.5% 증가한 2조9400억 원, 영업이익은 194% 늘어난 1555억 원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영업일수가 적은 1분기에도 우호적인 환율, 저수익성 컨테이너 매출 비중 감소에 따른 믹스 개선, 일회성 비용 부재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