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매출 연평균 30%↑‧수익성 개선’ 포함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입력 2025-03-1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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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환원을 극대화하기 위한 내용의 ‘밸류업 프로그램(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18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명확한 성장 목표를 시장에 알리고 주주환원 의지와 계획을 제시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2027년까지 △매출성장(연평균 매출액 30% 이상 성장) △수익성 개선(자기자본 이익률: ROE 7% 이상 달성) △주주환원(3년간 평균 주주환원율 40% 달성) 목표를 골자로 구성했다.

올해 매출액 5조 원 달성… 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고 20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제품의 빠른 시장 안착을 통해 매출 증가를 가속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램시마, 트룩시마 등 기존 제품들이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램시마SC(미국 상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등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이 기존 26.1%에서 38.4%로 늘면서 연결기준 역대 최대 매출인 3조5573억 원을 달성했다.

최근 허가 제품의 수가 빠르게 늘면서 올해부터 매출의 증가세도 뚜렷할 전망이다. 기존 6개 제품에서 최근 5개를 추가하면서 현재 11개까지 늘었다. 2030년까지 22개로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품 확대로 타깃하는 글로벌 시장규모도 올해 138조 원에서 2030년 261조 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합병 후 원가경쟁력이 개선되면서 진입 가능한 시장이 확대되고, 상업화 제품의 증가로 묶음 판매 전략 구사가 가능해진 것도 매출 확대 전망 요인이다. 또 직접 판매 체계를 구축해 유연한 현지 공급을 진행하면서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매출원가율 개선…수익성 확대로 27년 ROE 7% 이상 목표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부턴 수익성 개선 효과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고(高)원가 재고 소진 △생산성 개선 △3공장 생산 확대 △기존제품 개발비 상각 종료 등에 따라 원가율은 빠르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2023년 말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 직전 63%에 육박하던 원가율은 지난해 45% 수준까지 감소했고, 올 연말 분기 기준 20%대 진입이 예상된다. 이후에도 지속해서 원가율을 낮춰 2027년에는 연평균 20%대까지 개선된 원가율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했던 글로벌 판권과 관련한 약 11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상각이 지난해 마무리된 데다, 올해부터는 외형 성장을 통한 이익 레버리지 효과도 뚜렷해질 전망이어서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궁극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 2.4% 수준인 자기자본이익률을 7% 이상으로 올린다는 목표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 병행…평균 주주환원율 40% 목표, “주주환원 정책 더 늘린다”

주주환원 계획도 강화한다.

우선 배당,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통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비과세 배당 추진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을 실시해 2027년까지 3년간 연결순이익 대비 평균 주주환원율 4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대비 30%를 목표로 현금배당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보통주 1주당 현금 750원과 주식 0.05주의 동시 배당도 진행할 예정이다. 총 배당금은 전년 대비 약 1.5배 증가한 1538억 원 규모, 배당 주식은 약 1025만 주가 될 전망이다. 이외에 약 6200억 원 규모의 비과세 배당 재원을 마련하고 향후 주주 배당에 활용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신규 제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순조로운 포트폴리오 확장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회사의 비전을 제시하고 주주환원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밸류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며 “확고한 기업가치 구축과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으로 투자자들과 동반 성장하며 ‘글로벌 빅파마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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