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자산운용은 11일 상장한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일주일 만에 30.24%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기간 국내 양자컴퓨팅 ETF는 물론 국내 ETF 시장 전체에서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이 ETF는 알파벳(구글), 리게티컴퓨팅, 디웨이브퀀텀, 아이온큐 등 미국 양자컴퓨팅 산업의 핵심 기업 10종목에 집중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양자컴퓨터는 중첩, 얽힘 등 양자역학이라는 물리학 법칙을 이용해 작동하는 컴퓨터로 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초고속 연산을 할 수 있어 ‘꿈의 컴퓨터’로 불린다. 양자컴퓨팅은 대량의 정보 또는 무수히 많은 경우의 수를 빠른 속도로 다룰 수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AI), 교통·물류, 우주·항공, 제약·화학, 금융 등 여러 분야에 활용 가능하며 다양한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17~21일(현지시간) 예정된 엔비디아의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에는 ‘퀀텀데이’를 통해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양자컴퓨팅 산업 리더들이 양자컴퓨팅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참가가 예정된 아이온큐, 리게티컴퓨팅, 디웨이브퀀텀, 퀀텀컴퓨팅 등은 일주일 새 35%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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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본부장은 “양자컴퓨팅 ETF는 상품별 구성 종목의 종류와 수 그리고 편입 비중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변동성과 수익률의 차이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며 “아직은 특정 기술이 헤게모니를 가져가지 못하고 각자만의 방식으로 양자 컴퓨터의 핵심인 큐비트를 구현하고 있기에 개별종목보다는 ETF를 활용해 투자하되, 상품별 특징을 반드시 비교해 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