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배달 수수료를 절반 이하로 낮춘 공공배달 서비스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서울 3개 자치구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해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18일 서울시는 공공배달 서비스 ‘서울배달+땡겨요’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한다. ‘서울배달+땡겨요’는 서울시가 지난해 말 발표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낮은 배달 중개수수료를 통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고 민생경제 안정화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시는 공모를 거쳐 1월 ‘서울배달플러스(+)’ 민간 운영사로 ‘땡겨요’를 선정했다.
시는 ‘서울배달+땡겨요’ 배달 중개수수료를 2% 이하로 유지한다. 최대 9.8%에 달하는 민간 배달플랫폼 중개수수료를 절반 이하로 확 낮춘 것이다. 배달앱 운영사·시범 자치구·소상공인 단체·배달대행사와 협력해 가맹점을 확대하고 소비자 혜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월 ‘서울시 공공배달 서비스 시범 자치구’로 강남구·관악구·영등포구를 선정했다.
시는 시범자치구를 대상으로 홍보와 소비자 프로모션을 집중 지원해 성공 사례를 확보한 뒤, 이를 전 자치구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사랑상품권과 ‘땡겨요’ 전용 상품권을 발행해 5%에서 최대 15% 할인 혜택 제공, 온누리상품권 결제 도입, 페이백 프로모션 등 추가 혜택을 마련해 소비자 혜택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