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회 KB지주 사장이 계열사 M&A(인수.합병) 전략에 대해 "증권과 보험순으로 인수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2009 하반기 실작발표'가 끝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KB금융의 M&A는 생존의 문제"라며 "신한지주처럼 다양한 이익구조를 갖기 위해 인수합병을 고려하고 있다. 인수 대상은 증권과 보험순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수 시기에 대해 "인수를 하고 싶어도 신부감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신부(매몰)이 생기면 즉시 인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외환은행 M&A에 대해 그는 "외환은행에 대한 관심은 원론적으로 가지고 있지만 아직 시기는 아니다"라며 시기상조임을 강조했다.
한편, 김 사장은 이번 실적과 관련해 신한금융지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어제(30일) 신한지주의 실적을 보고 놀랐다"며 "카드와 은행 등 계열사들의 다양한 이익구조로 전체적인 이익(규모)가 커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