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는 18일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귀어한 4915명 중 1500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귀어 실태조사' 결과를 공표했다.
해수부는 2021년부터 매년 귀어 실태조사를 해 예비 귀어인이 등이 참고할 수 있도록 귀어 사유, 종사업종, 귀어 만족도 등 정보를 공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조사의 문항 및 표본에 대한 재설계 과정을 거쳐 5년에 걸친 추적조사로 전환함으로써 국가통계로 승인받았다.
조사대상 귀어인 중 2023년에 귀어한 1년차 귀어인(236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를 보면 귀어인 10명 중 7명은 어업에 대한 특별한 선호나 계획이 없었고 귀어사유는 도시 일자리 부족(33.9%), 지인 인근 거주(25.0%), 적성‧흥미 부합(19.7%), 높은 기대소득(6.5%) 순으로 나타났다.
귀어 준비 기간은 1년 이상 1년 6개월 미만이 가장 많았으며(32.3%) 이어 6개월 이상 1년 미만(20.7%), 6개월 미만(17.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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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어 업종은 대부분(91%)이 어업이었고 양식업 종사(8.7%), 어업‧양식업 병행(0.4%)이 뒤를 이었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같은 해 어가 월평균 소득인 456만 원의 약 76% 수준인 347만 원으로 집계됐다. 소득구성은 어업경영이 54.2%로 가장 높았고 어업외경영(29.1%), 공공근로(11.8%), 기타 지원금(3.9%) 순이었다.
어업이나 양식업 외에 다른 사업을 경영하는 등 겸업을 하는 경우가 61.8%이며 생계유지가 어려워서(43.9%)가 주된 이유였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30.8%)라는 응답도 많았다.
귀어인은 대부분 일반단독(89.6%) 주택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점유형태는 자가(52.8%), 무상(31.9%) 순으로 나타났다.
귀어인 10명 중 7명(매우 좋음 9.9%+다소 좋음 58.4%)이 기존 주민과의 관계가 원만하다고 응답했으며 귀어 만족도에 있어서 가족관계(68.6%), 주민관계(55.7%)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으나 인프라(26.6%), 어업소득(33.2%)에 대해서는 낮게 나타났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창업 및 주택구매 지원, 필수 인프라 조성 등 귀어인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