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스팩9호와 합병을 추진 중인 케이지에이(KGA)가 로보틱스 전문기업 ‘모빌로보틱스’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용 확장 전원 솔루션 프레임통합리튬이온배터리(FIB·Frame Integrated Lithium Ion Battery)의 레그 타입 폼팩터 프로토타입 개발 논의를 마무리하고 개발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FIB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외피와 배터리를 일체형으로 설계한 신개념 전원 솔루션이다. 양사는 휴머노이드의 흉부(가슴) 및 배부(등)에 장착할 수 있는 바디 타입에 이어 휴머노이드의 운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추가 폼팩터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개발의 주력이 될 폼팩터는 휴머노이드 다리(Leg) 부위에 장착될 수 있는 제품이다. 왼쪽과 오른쪽 허벅지(대퇴부)에 각각 500Wh의 배터리를 탑재, 총 1KWh의 추가 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확장형 제품을 바디 타입 FIB와 함께 사용할 경우, 흉부, 배부, 양쪽 대퇴부 총 4개 부위에서 2KWh의 전력 확보가 가능해진다. 휴머노이드의 운용 시간을 기존 대비 최대 2배까지 향상할 수 있는 용량이다.
케이지에이 관계자는 “모빌로보틱스와 휴머노이드 운용 시간을 더욱 확대할 방안을 논의한 결과, 대퇴부에 확장형 전원 솔루션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도출했다”며 “이번 폼팩터 확장을 통해 FIB에 대한 제품 및 영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레그 타입 제품 개발 로드맵은 바디 타입과 같은 프로세스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프로토타입의 설계 및 샘플 제작 이후 영업 활동을 위한 파일럿 제품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