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24억km 걸어…지구 6만 바퀴 거리 해당
스마트밴드 할인 프로모션 연계…건강 관리 지원

올해 5년 차를 맞은 서울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손목닥터 9988(손목닥터)’을 이용한 참여자들이 지구 약 6만 바퀴를 걸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손목닥터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회원들에게 스마트 밴드를 할인 구매할 수 있는 특별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시는 지난 4년간의 손목닥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참여자 누적 걸음 수가 3조4373억 보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성인 보폭 기준 약 24억km로 지구 5만9973바퀴, 롯데월드타워(555m) 높이의 약 43억 배에 맞먹는 규모다.
모든 서울시민이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살 수 있게끔 돕는 서울형 헬스케어 프로그램 손목닥터은 전용 앱을 통해 건강 습관 형성, 자가 건강관리 등을 지원한다. 하루 8000보 이상(70세 이상은 5000보) 걸으면 매일 200포인트를 쌓을 수 있으며 획득한 포인트(1포인트=1원)는 서울페이로 전환해 병원, 편의점 등 약 25만 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약 194만 명이 손목닥터를 이용 중이다.
연령대별 이용 분석 결과, 지난해 70대 이상 참여자들이 특히 높은 걸음 수를 기록했으며 60대 이상 참여자도 꾸준히 높은 걸음 수를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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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닥터 9988’ 참여자들이 가장 많이 걷는 날은 ‘수요일’로, 수요일 1인당 연간 누적 걸음 수(20만2199보)는 가장 적은 요일인 일요일 대비 약 36% 많았다.
지난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365일 8000보 이상 걸어 매일 200포인트를 받은 참여자는 1186명으로, 이 중 70세 이상(5000보)은 97명이었다.
참여자 중 가장 많은 포인트를 받은 사람은 총 43만2780포인트를 적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손목닥터 참여자들은 걸어서 모은 포인트를 주로 음식점(31.9%), 편의점․마트(22.5%), 약국(8.2%) 등에서 사용했다.
2년 이상 꾸준히 손목닥터에 참여한 4085명의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2년간 참여자 주간 걸음 수는 9.4%(2022년 5만9814보→2024년 6만5441보) 증가했다. 또한 하루 걸음 수는 4.7% (2022년 9332보→2024년 9774보) 늘어난 것이 확인되며 손목닥터가 신체 활동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손목닥터9988을 스마트밴드(갤럭시 핏3) 등과 연계해 생활 속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건강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손목닥터 9988을 걷기뿐 아니라 건강장수센터, 금연클리닉, 당류 저감 등을 아우르는 통합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9일부터 더 많은 시민이 손목닥터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손목닥터 포인트로 스마트 밴드 ‘갤럭시 핏3’를 할인 구매할 수 있는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5000포인트 이상 보유한 손목닥터 회원이라면 ‘갤럭시 핏3’를 특별할인가인 5만5000포인트(소비자가 8만9000원)로 구매할 수 있으며 무료 배송 혜택도 제공된다.
구매를 희망하는 참여자는 ‘손목닥터 앱’에서 갤럭시 핏3 신청 후 서울페이 앱에서 결제하면 된다. 시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5만 대씩 총 10만 대를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