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금감원, 공동 기후금융 콘퍼런스 개최

입력 2025-03-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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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한은 컨퍼런스홀에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주제로 기후금융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한은, 금감원, 금융사(14개)가 실시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와 더불어 일본 및 홍콩 금융당국의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사례가 소개됐다.

한은은 14개 금융기관(7개 은행, 4개 생보사, 3개 손보사)과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참여사들은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부산·대구은행, 삼성·교보·한화생명·신한라이프,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 등이다.

한은은 "2024~2100년 중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경로를 설정하고 경로별 실물경제 파급영향을 분석한 결과 기후 리스크가 GDP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1.5℃ 대응 경로가 가장 작고, 무대응 경로가 가장 큰 것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기후 리스크로 인한 금융기관의 예상 손실규모는 무대응(45조7000억 원), 지연대응(39조9000억 원), 2도 대응(27조3000억 원), 1.5도 대응(26조900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예상외 손실은 무대응 37조 원, 지연대응 32조2000억 원, 1.5도 대응 28조4000억 원, 2조 대응 22조4000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향후 기후 리스크는 국내 금융기관의 건전성과 금융안정을 훼손시키는 핵심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며 "기후 리스크 감축을 위해, 은행은 신용손실에 대해, 보험사는 시장손실과 풍수해 관련 보험손실에 대해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기업여신 규모 1조 원 이상 36개 금융사에 대해 신용리스크를 중심으로 실시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금융사는 은행 17개, 생보사 10개, 손보사 9개가 참여했다.

테스트 결과 2100년 기준으로 무대응 시나리오에서는 25조1000억 원, 1.5도 대응 시나리오에서는 19조5000억 원의 신용손실을 추정했다. 무대응 및 탄소중립 시 은행권 총자본비율은 각각 △3.8%p △3.1%p 하락 가능하며, 보험권 K-ICS비율은 △2.9%p △1.8%p 하락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국내은행 총자본비율은 모든 시나리오에서 최소자본규제비율(11.5%)을 충족하나, 무대응 시나리오에서는 7개 은행이 최소 자본규제비율을 밑돌았다.

일본 금융청은 일본 중앙은행과 공동으로 실시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공유하고, 일본금융청의 기후리스크 감독정책과 기후리스크 관리 전담조직(모니터링 허브)을 소개했다. 홍콩 통화감독청은 최근 홍콩 소재 46개 은행(은행권의 약 90%) 대상 2차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해 전했다.

아울러 한은은 국내 은행·보험사 총 62개를 대상으로 기후 리스크 관리 현황을 설문한 결과, 대형 금융기관(21개사, 34%)을 중심으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리스크 평가 체계를 구축 중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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