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시원 함파트너스 대표가 그룹사 공식 출범을 선언하며 "2030년까지 매출 30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스카이벤처스와 케이팝머치 자회사 100% 인수를 통해 인공지능(AI)과 팬덤, IP를 아우르는 비즈니스 모델로 사업을 확장, 글로벌 PR업계 20위권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2023년 불발됐던 기업공개(IPO) 역시 내년 재도전에 나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함시원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카이벤처스, 케이팝머치와 함께 시너지를 구축,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고도화와 팬덤 경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K 커넥트 옴니채널 전략을 통해 AI와 팬덤, IP를 아우르는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함 대표는 "저에게 다들 왜 케이팝 관련 사업을 하려 하냐고 물어보시더라"면서 "저희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브랜드와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혁신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보 마케팅과 PR을 잘하는 함파트너스, 그리고 테크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을 하는 스카이벤처스, 여기에 팬덤 기반의 커머스기업인 케이팝머치 3개 회사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파트너스그룹은 IP 협업 관련해서도 연내 100개 이상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함 대표는 "100개면 상당히 많은 케이팝 아이돌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각 주요국가와 팝업이 계획돼 있고 내년에는 200개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경우에도 해외 현지 마케팅이 상당이 부재한 상황이어서 현지화된 마케팅 브랜드를 대상으로도 고유채널을 통해 더 많은 세일즈가 일어나도록 지원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해외 홍보업체에 대한 추가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함 대표는 "팬덤경제가 그동안 케이팝 IP에 머물러 있었다면 앞으로 함파트너스는 브랜드 충성고객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현재는 미국과 태국, 인도네시아에 지사를 갖고 있는데 3년 내 10개국에 직진출을 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함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팬덤과 커머스를 연결해 세계를 움직이는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3000억 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함 대표는 "3000억 매출을 달성하면 글로벌 순위로는 20위가 된다"면서 "저희 3개 회사가 매년 20% 매출 신장이 이뤄진다면 가능한 숫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함파트너스가 연간 20% 매출이 성장한 적은 없지만 스카이벤처스는 몇 년새 4배 성장을 했고 케이팝머치도 20배 커졌던 만큼 이 젊은 두 대표와 제가 함께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