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제약은 골 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엑스지바(성분명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오센벨트’의 국내 판매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스토보클로는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및 남성 골밀도 증가 등, 오센벨트는 암 환자의 골 전이로 인한 골격계 합병증 예방 및 골 거대세포종 등에 적응증을 가진 치료제다. 허가 후 보건복지부 보험 약가 등재 과정을 통해 스토보클로프리필드시린지 60mg/1mL와 오센벨트주 0.12g/1.7mL 각각 11만 1384원과 17만5972원의 약가를 받았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2023년 기준 프롤리아가 약 1511억 원, 엑스지바가 약 105억 원으로 총 1616억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스토보클로는 기존 제품 대비 한층 개선된 주사기 설계를 적용해 의료진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주사하면 자동으로 주사침이 몸통 안에 숨겨지는 구조로 설계해 한 손으로도 간편히 주사 후 처리가 가능하고 바늘로 인한 부상 위험을 최소화했다. 주사침을 감싸고 있는 캡에는 라텍스 성분이 함유되지 않아 민감한 환자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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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별도의 안정성 시험을 거쳐 제조일부터 사용기한이 경쟁제품 대비 12개월 늘어난 48개월에 달하고, 실온에서는 사용기한이 경쟁제품(14일) 대비 30일로 두 배 늘어나 차별성을 확보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의료진을 대상으로 제품별 설명회를 진행하고, 각 질환별 판매에 특화된 파트너사와 마케팅을 진행해 시장 공략을 가속할 계획이다. 스토보클로는 공동판매 업무협약을 체결한 대웅제약과 치료제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이번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의 국내 판매를 통해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에 이어 알레르기 질환, 안 질환, 골 질환 등 다양한 영역으로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퍼스트무버의 이점을 바탕으로 약 1600억 원 규모의 국내 시장 공략해 제품들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