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셀트리온’ K-바이오 잘 나가니 연봉 ‘1억’ 시대 진입

입력 2025-03-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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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3-18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올해 나란히 매출 목표 5조 원 달성 계획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지난해 역대급 매출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총 5011명의 1인 평균 급여액이 1억700만 원이었다. 2023년 9900만 원 대비 약 8% 증가했다. 평균 근속연수는 5.2년이다. 셀트리온은 2901명 근로자의 1인 평균 급여액이 1억300만 원으로 조사됐다. 2023년 8900만 원 대비 11.6% 증가했다. 셀트리온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5.9년이다.

이같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급여 인상이 가능했던 지난해 K-바이오의 위상을 높일 만큼 좋은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4조5473억 원을 기록하며 제약바이오업계 최초 4조 원을 넘겼다. 2023년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1조 원 규모의 계약을 3건 체결하며 누적 수주 금액이 5조 원을 넘겼다.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총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도쿄에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하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제약사와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 달 5공장(18만L) 완공과 함께 확보되는 78만4000리터(L)의 압도적인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올해도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 유럽 소재 제약사와 약 2조 원의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거침없는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 전망치는 5조5705억 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항체의약품과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에 이어 차세대 항암제 기술인 항체약물접합체(ADC)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ADC 전용 생산시설을 완공했고 2027년 1분기를 목표로 ADC 완제의약품(DP) 생산 라인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달 14일 주주총회에서 “올해를 새로운 기회의 원년으로 만들고자 한다. 내달 완공 예정인 5공장에 이어 6공장 착공도 계획하고 있다. 세계 1위 생산능력 수준을 유지하고자 한다”면서 “ADC는 물론 향후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신규 모달리티(치료접근법) 분야에서도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 3조5573억 원, 영업이익 492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합병에 따른 상각비 반영 등에 24.5% 감소했다.

지난해 셀트리온 매출은 기존 제품과 신규 품목의 고른 활약이 견인했다. 주력인 바이오의약품 사업에서는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기존 제품들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신규 제품도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램시마는 정맥주사(IV) 제형으로만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램시마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62%에 달하며 램시마SC까지 합산하면 유럽 주요국가인 영국 88.8%, 프랑스 80%, 스페인 75.8%, 독일 73.8% 등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신규 포트폴리오 출시와 원가율 개선, 비용 효율화로 내실을 다져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18일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환원을 극대화하기 위한 내용의 ‘밸류업 프로그램(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올해 매출 목표는 5조 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20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셀트리온의 허가 제품 수가 빠르게 늘면서 올해부터 매출 증가세는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2030년까지 셀트리온은 22개의 제품 품목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연봉이 전년 대비 줄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675억 원, 영업손실은 1384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0배 이상 늘었다. 2023년 기준 8600만 원이던 1인 평균 급여액이 지난해 8000만 원으로 낮아졌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사외이사 1인당 보수는 1억600만 원으로 제약 바이오업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300만 원, 셀트리온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액은 84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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