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 끝났다” 성장세에 수익성 갖춘 스타트업은

입력 2025-03-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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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컴퍼니·클래스101·패스트뷰 등 연간 흑자전환
스타트업 투자 한파 속 내실 경영 평가도

(출처=각사)
(출처=각사)

국내 산업계의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가 속속 나오는 가운데 비단 외형 성장에 그치지 않고 수익까지 내는 스타트업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스타트업 업계의 투자 한파가 여전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실적을 중시하면서 성장보다 내실을 다진 결과로 풀이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롭테크 스타트업 홈즈컴퍼니는 2023년 4분기를 시작으로 작년까지 5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의 매출 추이를 보면 2022년 28억 원에서 2023년 130억 원, 작년에는 298억 원으로 성장했다. 단순히 매출 증가뿐 아니라 수익 구조의 안정성도 갖췄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ICG와 전략적 협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 2023년 조성된 ICG 블라인드 펀드를 기반으로 수원, 가산, 선정릉, 명동 등 핵심 거점 지역의 부동산을 선제 매입하고, 차별화된 리모델링 전략을 적용해 자산 가치를 극대화함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 창출 모델을 구축하고 장기적인 성장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홈즈컴퍼니는 앞으로도 운영 자산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핵심 거점 지역의 부동산 확보 및 맞춤형 리모델링 전략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있는 60실 규모의 오피스텔은 리모델링해 2분기 정식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현재 보유한 자산들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준비 중인 것들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기업공개(IPO) 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인원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클래스101도 2018년 설립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작년 거둔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9억 원, 18억 원이다. 2023년 적자 규모가 200억 원을 웃돌았던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변화다. 클래스101은 작년 3월부터 월평균 10억 원 이상의 이익을 내며 연간 흑자 달성의 기대를 키웠다. 매출의 경우 310억 원을 기록해 2023년보다 5%가량 줄었다. 클래스101은 2021년 866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현 수준으로 매출 감소세를 이어왔다.

클래스101 관계자는 “영업 효율성과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한 결과 이익은 긍정적 성과를 냈으나, 매출 구성에서 수익이 낮은 사업을 전략적으로 축소하면서 매출이 소폭 줄었다”며 “장기적으로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전략적으로 선택한 결과”라고 말했다.

회사는 크리에이터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 창출 견인을 위해 플랫폼 운영 방식을 최적화했다. 작년 8월 크리에이터 홈 기능을 시범 운영해 강의 개설부터 클래스메이트(구독자)와의 소통, 굿즈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등 크리에이터의 운영 부담을 줄이고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는 데 집중했다. 올해에는 AI 기반 맞춤형 강의 추천 서비스 도입, 기업 대상 구독 서비스 확대, 크리에이터 홈 기능 고도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밖에 AI 콘텐츠 유통 솔루션 ‘뷰어스’를 운영하는 패스트뷰도 매출 330억 원에 영업이익 15억 원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 커머스 AI 전환 전문 기업 인덴트코퍼레이션과 초저가 커머스 플랫폼 ‘올웨이즈’를 운영하는 레브잇이 각각 작년 4분기, 올해 1월 흑자를 내면서 올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한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국내 스타트업 투자의 위축으로 추가 투자 유치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이 실적 등을 중시하고 있어 이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노력이 결과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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