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주식시장 거래가 약 7분간 일시 정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거래소는 18일 거래소 전산장애 발생으로 인한 체결 지연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한때,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호가창이 멈추고 매매 주문이 버벅거리는 등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7분경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소 체결 시스템이 지연됐다. 7분 뒤인 11시 44분에 시스템이 복구되고 호가가 정상적으로 접수됐지만, 동양철관의 경우 정상 매매 가능 호가에도 체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거래소는 뒤늦은 오후 12시 5분에 동양철관에 대한 거래를 정지시켰다. 오후 2시 47분 현재 동양철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40% 상승한 1028원에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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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거래 일시 정지 소동에 투자자들은 "거래를 하려고 했는데 주식시장이 갑자기 먹통이 됐다"라는 등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다만, 이 시기에도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에서는 거래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한국거래소는 동양철관 거래체결 관련 장애 발생으로 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 지연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어 현재 원인 파악을 위해 노력 중이며, 원인 파악이 끝나는 대로 동양철관 매매거래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동양철관을 제외한 전 종목이 정상 거래 중으로, 거래소는 이번 전산장애로 인한 투자자 불편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전산장애 원인과 투자자 불편사항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여 시스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