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서 시니어 TF도 신설

KB국민은행이 시니어 고객을 겨냥한 새로운 금융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은행뿐 아니라 보험, 카드 등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시니어 고객을 위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현재 운영 중인 중장년 은퇴·자산관리 플랫폼 ‘KB골든라이프X’의 전면 개편을 추진 중이다.
KB골든라이프X는 연금 및 부동산 등 금융 정보 뿐 만 아니라 건강관리, 생활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웹 플랫폼이다. 국민은행이 중장년층의 노후 준비를 돕기 위해 2021년 3월 첫선을 보였다.
이번 개편 작업은 최근 한국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며 시니어 금융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자, 더 종합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플랫폼 개편을 추진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민은행은 플랫폼 개편을 위한 콘텐츠기획 및 제작 용역 업체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니어 콘텐츠 웹플랫폼을 위한 전문 콘텐츠 기획은 물론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플랫폼 개편 방안은 KB금융이 신설한 시니어사업 태스크포스(TF)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KB금융은 국민은행을 중심으로 KB라이프생명,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등 KB금융그룹 계열사가 참여하는 시니어사업TF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KB금융 관계자는 "현재 금융지주 차원에서 시니어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놓고 그룹 차원에서 논의 중"이라며 "특히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고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뿐 아니라 시중 은행 대부분이 시니어 금융에 집중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0월 시니어 세대를 위한 통합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를 출범하면서 가장 발 빠르게 움직였다. 하나은행은 시니어 고객 관련 상품과 서비스 제공하는 한편,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인력 양성에도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신한은행도 시니어 TF를 출범했다. 벌써 '신한 50+ 걸어요' 서비스의 UI·UX을 개선하고,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 대한 혜택을 늘리고 제휴사를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도 5060세대를 겨냥한 생애 주기 마케팅팀을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