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에 ‘규제 완화’ 보먼 이사 지명

입력 2025-03-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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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년간 경제 잘못 관리, 변화 필요”
보먼 “맞춤형 규제로 혁신 장려”

▲미셸 보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2019년 10월 4일 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미셸 보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2019년 10월 4일 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감독 부의장으로 규제 완화론자인 미셸 보먼 연준 이사를 지명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보먼은 인플레이션과 규제, 은행업을 다루는 데 뛰어난 지식을 갖고 있다”면서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우리 경제는 4년간 잘못 관리됐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보먼이 그것을 해낼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캔자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출신인 보먼 내정자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8년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연준에 합류했다. 이후 은행업계에 우호적인 입장을 내놓고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인물로 평가됐다. 특히 2023년 연준이 은행들의 지급준비율 인상을 요구하는 계획을 꺼냈을 때 당국을 날카롭게 비판하기도 했다.

보먼 내정자는 성명을 내고 “자리가 확정된다면 투명하고 맞춤형 은행 규제 프레임워크를 통해 혁신을 장려하는 동시에 실용적인 감독과 규제 접근 방식을 통해 안전하고 건전한 은행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명 소식에 양당은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은 공화당 팀 스콧 상원의원은 “보먼 내정자는 부담스러운 규제에 맞설 중요한 목소리”라며 환영했다. 반면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보먼을 중앙은행 감독 책임자로 임명하면 월가 규제 완화와 은행 붕괴, 구제 금융이라는 또 다른 악순환이 초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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